강등권 레딩, 전 사우스햄튼 엣킨스 감독 눈독
입력 : 2013.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감독 경질이라는 강수를 둔 레딩이 강등권 탈출을 위해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가운데, 나이젤 엣킨스 전 사우스햄튼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레딩은 잉글랜드 챔피언쉽(2부) 리그의 브라이튼의 첼시 선수 출신 거스 포옛 감독 영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 이후 시즌 중반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이유로 사우스햄튼에서 경질 당한 나이젤 엣킨스 감독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레딩은 브라이언 멕더못 감독 경질 이후 에몬 도런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1-0으로 패배한 상황이다. 아무리 상대팀이 리그 1위팀이라고 하지만 이번 패배를 포함해서 계속되는 성적 부진에 신경이 쓰이는 상황이라 빨리 새 감독을 임명하고 싶어하는 상태인 것이다.

현재 레딩 팬들은 구단주인 안톤 징가레비치에게 상당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멕더못 전 감독이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기적적으로 승격시킨 감독이며 누구보다 현재 선수단의 장 단점을 잘 아는 감독이라는 것이다. 몇몇 팬들은 팀이 지난 시즌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전철을 밟게 될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울버햄튼은 믹 메카시 감독을 경질 한 이후, 대체할 감독을 찾아나섰지만 마땅한 후임자가 없어 결국 수석 코치였던 테리 코너가 감독 대행에서 그대로 팀을 물려 받았다. 그러나 팀은 2부리그로 강등 당했으며 이번 시즌 감독 경질과 임명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챔피언쉽(2부)리그에서도 강등권 싸움을 벌일 정도로 힘겨워 하고 있다.

이런 어수선한 레딩의 팀 분위기는 리그 잔류를 위해 다투고 있는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위건 같은 팀에게 호재일 수도 있다. 과연 레딩이 새로운 감독을 하루 빨리 선임하고 EPL 잔류에 성공 할 수 있을 지 지켜보자.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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