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구단주, ''강등되어도 돈 걱정 하지마''
입력 : 2013.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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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어떤 상황에서도 낙관성과 클럽을 향한 일편단심을 유지하고 있는 QPR의 구단주 페르난데스가 언론으로부터 제기된 "심각한 재정 위기" 이슈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답변했다.

영국의 'BBC'는 "QPR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첫 해에 임금 총액이 예전의 두 배인 5천6백만 파운드(한화 940억원)이며 부채가 57% 증가해 거의 9천만 파운드(한화 1천5백억원)에 달했고 2천2백6십만 파운드(한화 38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26일 보도했다.

잉글랜드의 언론들은 이와 같은 재정 상황을 들며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QPR이 만약 챔피언십으로 강등될 경우 심각한 재정위기에 봉착할 것이며 정상적인 클럽 운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QPR의 구단주는 이에 대해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강등되더라도 다시 복귀해야 한다. 나는 항공 사업을 하면서 사스, 조류 독감, 지진, 유류 파동 등도 잘 헤쳐나왔다. 강등 문제도 그런 문제의 하나일 뿐이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며 언론의 우려를 일축했다.

QPR은 지난 2011/12시즌 팀 리빌딩을 위해 수백만 파운드를 투자했으며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클럽 사상 최고의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 로익 레미와 크리스토퍼 삼바를 영입하면서 2천만 파운드(한화 330억원)가 넘는 돈을 투자했다.

페르난데스는 2011년 QPR을 인수한 이후 박지성의 영입 등 클럽의 굵직한 이적을 진두지휘하며 천문학적인 액수의 이적료를 지불했으며 이와 함께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급료와 부채액도 엄청나게 증가했다. 이 때문에 구단주의 열정적인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클럽의 강등에 대한 재정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페르난데스는 다음 시즌 QPR이 강등되더라도 계속 남아있겠다며 클럽에 대한 헌신을 다시 한 번 공언했으며 선수들에 대한 이적료와 급료가 "보도된 것보다 훨씬 낮다. 특히 삼바의 급료에 대한 보도는 터무니 없다"고 주장했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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