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필요한 맨유...여름이적시장 정리 대상자는?
입력 : 2013.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다가오는 여름이적시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한바탕 정리해고 바람이 몰아치는 것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15점차로 따돌리며 사실상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예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다음 시즌 전력 보강을 위한 ‘현금’ 마련을 위해 일찌감치 주축 멤버들을 정리할 계획을 세웠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25일(한국시간) 영국판 골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 정리 대상자로 꼽은 선수는 나니를 비롯해 안데르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안데르스 린데가르트,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 총 5명이다.

올 시즌 주로 조커로 뛰면서도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던 에르난데스마저 정리 대상자에 포함됐다는 점이 다소 충격적이지만 대부분이 출전횟수와 기량면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불가능한 시나리오만은 아니다. 골닷컴 등 영국의 언론들 역시 “퍼거슨 감독이 이들 5명에 타 클럽의 오퍼를 고려할 마음이 있다”고 보도하며 이적가능성을 전했다다.

맨유가 이렇듯 다음 시즌 대대적인 스쿼드 정리를 고려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이적시장에서 아스날의 간판 공격수였던 로빈 반 페르시를 데려오는 데 2400만 파운드(약 403억 원)를 썼고 ‘신성’ 윌프레드 자하(올 시즌 종료 후 합류) 영입에 추가로 1700만 파운드(약 286억 원)를 지불했다.

특히 반 페르시의 경우 현재 주급으로만 25만 파운드(약 4억2000만 원)를 지급하고 있어 맨유가 다음 시즌 전력 보강을 하기 위해선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퍼거슨 감독은 다음 시즌 영입 타깃으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공격수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포함해 여러 선수를 노리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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