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50)가 첼시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첼시행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무리뉴는 26일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첼시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무리뉴는 “첼시에 남다른 감정이 있다.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잉글랜드로 복귀하게 될 것이다. 첼시가 될 수도 있고 다른 클럽이 될 수도 있다. 첼시는 다른 클럽과는 다르다. 첼시는 인테르와 마찬가지로 내 가슴 속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듀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관심에 대해서는 “맨유는 퍼거슨 왕국이다. 퍼거슨은 맨유 감독직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 맨유 지휘봉을 영원히 잡고 싶을 것이다. 맨시티의 경우 만치니 감독이 있다”고 말했다. 관심은 고맙지만 클럽 지휘봉을 맡을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은 셈이다.

최근 영국 언론은 무리뉴의 첼시 복귀를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임시 사령탑 라파 베니테스 부임 후 기대 이하의 성적 탓이다. 2007년 무리뉴와 결별 후 첼시는 6시즌 간 7명의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무리뉴가 떠난 후 첼시 사령탑직은 독이 든 성배가 됐다.

자연스레 무리뉴의 첼시 복귀설이 제기됐다. 선수들 역시 무리뉴의 첼시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26일 새벽에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무리뉴의 만남이 포착됐다. 무리뉴는 브라질과 러시아 경기 관람 차 스탬퍼드 브리지에 모습을 나타냈다. 영국 현지 언론은 무리뉴가 첼시행을 위해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면담했다고 알렸다.

관건은 레알이다. 무리뉴 부임 후 레알은 타도 바르셀로나에 앞장서고 있다. 2011/2012시즌에는 라 리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도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코파 델 레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레알이 무리뉴를 놓아줄 가능성은 매우 적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