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김성민 기자= “꿈같은 골이었다.”

‘구국의 영웅’ 손흥민(21, 함부르크 SV)이 대한민국의 밤을 뜨겁게 달궜던 골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6일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승리를 결정한 득점으로 대표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다음날인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했다. 손흥민은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골을 넣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여전히 감흥이 떠나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가 종료 될 때까지 이겨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끝까지 집중을 잃지 않는 것이 주효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 너무 기쁘다”고 집중력이 골로 이어졌다고 했다.

손흥민에게 카타르전 골은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됐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골로 두 자 수 골을 눈앞에 둔 상태에서 넣은 골이어서 자신감을 얻게 됐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몸 상태도 좋고 기분도 좋다. 두 자리 수 골에 대한 특별한 부담감은 없지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최선을 다하면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표팀 선배 기성용과 배우 한혜진의 열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사실 많은 선수들이 알고 있는 1급 비밀이었다. 성용 형이 연애 하는 것에 누가 뭐라 하겠냐”며 웃으며 말했다.

독일로 떠난 손흥민은 오는 31일 새벽(한국시간)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경기 출전, 두 자리 수 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