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 딕 아드보카트 감독(65, PSV)이 러시아 축구 클럽 안지 마하치칼라의 새 감독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러시아의 스포츠 언론 ‘사베뜨스끼 스뽀르뚜’는 지난 11일 “안지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나는 히딩크의 대체자로 아드보카트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히딩크의 대체자로 떠오르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2012/2013 UEFA 유로파리그에서의 32강 조별 라운드 탈락을 이유로 이번 시즌 PSV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히딩크도 올 여름 안지와의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라 아드보카트의 안지행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안지가 아드보카트를 영입하려는 이유는 ‘러시아 리그 경험’에 있다.

아드보카트는 2006년부터 3년간 제니트에 몸담으면서 러시아 리그 우승 1회 (2007년, 클럽역사상 최초)와 UEFA컵 우승 1회, 러시아 FA컵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를 달성했다. 그의 이러한 경험이 안지에게 매력으로 다가온 것이다.

안지는 러시아 명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소련 리그 12회, 러시아 리그 9회), CSKA 모스크바(소련 리그 7회, 러시아 리그 3회) 등과는 달리 1부 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안지는 최근 구단주인 술래이만 케리모프의 대대적으로 투자로 경기력이 많이 향상되기는 했지만 2012/2013시즌 리그 3위(승점 43점)을 기록하며 우승권과는 멀어져있는 상태다.

리그 우승에 목말라있는 안지. 아드보카트 영입으로 그 꿈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