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 ''팔카오, 맨유로 안 보내''
입력 : 2013.04.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AT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라다멜 팔카오의 맨유 이적설을 한마디로 일축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1년 내내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다" 라며 팔카오를 둘러싼 이적설에 피곤해하는 기색을 드러냈다.

시메오네 감독은 12일 "이번 루머는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워낙 뻔한 패턴이라 놀랍지도 않다" 라고 언급한 뒤 "팔카오와 같은 최고의 선수에게 빅클럽들이 관심을 나타내는 것은 당연한 일" 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계속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경우 우리는 대부분의 주력 선수들을 잔류시킬 것" 이라며 조직력 강화를 바탕으로 챔스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현재 리그 3위에 위치한 아틀레티코는 4위 소시에다드에 11점 차로 앞서고 있어 다음 시즌 챔스 진출이 유력한 상태다.

시메오네 감독은 2011/2012 시즌 당시 아틀레티코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팔카오-디에구 콤비의 재결합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디에구는 지난 2011/2012 시즌 임대 선수로서 아틀레티코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으나 올 시즌에는 원 소속팀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가 활약 중이다.

최근 디에구는 "아틀레티코와의 협상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라며 올 여름 아틀레티코로 완전 이적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시메오네 감독이 팔카오-디에구 콤비를 중심으로 다음 시즌 계획을 구상할 경우 아틀레티코 역시 팔카오 붙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문제는 역시나 아틀레티코의 재정 문제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여름부터 포르투에 팔카오의 이적료 일부를, 갈라타사라이에 아르다 투란의 이적료를 지급하지 못해 제소 위협을 받아 왔다. 세금체납 문제 역시 아틀레티코 재정을 꾸준히 괴롭혀 온 악재다.

아틀레티코의 엔리케 세레소 회장은 얼마 전 기자회견을 통해 2015/2016 시즌 라 페이네타 올림픽 전용구장으로의 이전이 확정됐음을 발표했다. 라 페이네타 이전과 함께 비센테 칼데론 홈구장 부지를 마드리드 시에 매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아틀레티코는 그간의 재정적 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의 올 여름 '팔카오 붙잡기'가 매우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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