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남은 지동원, 강등권 탈출 신호탄 쏴라
입력 : 2013.04.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 구자철이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며 ‘지-구 특공대’는 해체됐지만, 지동원은 여전히 팀의 강등권 탈출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

지동원이 뛰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는 15일 새벽 0시 30분(한국시간) 홈구장인 임풀스 아레나에서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2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하는 상황이다.

분데스리가는 시즌 종료 후 1부리그 16위와 분데스리가 2부리그 3위가 승강 플레이오프경기를 치러 승강여부를 결정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8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승점 24점으로 16위에 머물러있다. 16위로 시즌을 마무리 하고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1부리그에 잔류할 수 있지만, 17위인 호펜하임이 승점 1점차로 바짝 뒤쫓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승리가 절실하다. 강등권 바로 위인 15위를 기록하고 있는 뒤셀도르프와는 승점 5점 차이로 뒤지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득점력이 부족하다. 팀 득점 순위가 18팀 중 17위(25골)로 겨우 꼴찌(퓌르트, 18골)를 면했다. 팀의 기둥 역할을 하던 구자철이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면서 아우크스부르크는 더 궁지에 몰렸다. 게다가 이번 경기에는 팀의 주포인 사샤 묄더스(9골)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지동원이 팀을 위해서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여태껏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는 현재 분데스리가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순위로 보면 어려워 보이는 상대지만 지난 2월 3일 함부르크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둔 뒤 8경기 동안 1승 3무 4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황이다. 게다가 1승은 리그 최하위인 퓌르트(승점 15점)를 상대로 3-2의 난타전을 벌여 따낸 것이다. 따라서 아우크스부르크가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상대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희망이었던 ‘지-구’특공대 중 지동원만이 남았다. 비록 임대신분이지만 지금은 팀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라도 뭔가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그래픽=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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