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대표팀 복귀 99%… 이천수∙차두리 1%
입력 : 2013.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진공청소기’ 김남일(36, 인천)의 A대표팀 복귀가 유력하다. 대표팀에 선발되면 2010년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약 3년 만에 붉은 유니폼을 입게 된다.

올 시즌 김남일은 인천 유나이티드 돌풍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10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8경기에 나섰다. 그 중 5경기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하나도 없지만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정확한 중장거리 패스와 상대 공격의 차단하는 수비로 중원을 장악한다. 인천이 매 경기 상대를 압도하고, 경기의 주도권을 차지하는 데는 김남일의 활약이 컸다.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뛰고 있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 중 가장 나은 플레이를 펼친다. 후배들보다 월등히 나은 경기를 하기에 대표팀에 선발되기 충분하다. 나이 때문에 대표팀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는 이유는 현재의 김남일에게 맞지 않다.

김남일의 활약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최강희 감독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최강희 감독은 레바논전(6월 4일)에 미드필드 구성에 고심하고 있다. 구자철은 부상에서 회복 중이고 기성용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박종우도 지난해 독도 세리모니로 인한 징계로 나설 수 없다.

그렇기에 경기력이 앞서는 김남일의 발탁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레바논전은 월드컵 본선 직행을 가릴 중요한 승부처다. 경험이 많고 리더십이 강한 김남일의 존재는 힘든 경기를 이길 수 있는 무기가 된다. 최강희 감독은 김남일의 점검하기 위해 12일 인천-제주전에 코칭스태프를 파견할 예정이다.

그러나 차두리(33, 서울), 이천수(32, 인천)는 선수 구성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최강희 감독은 최근 ‘스포탈코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려 대상에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이천수 발탁과 관련해 코치들에게 말한 적도 없다”며 얼마 전 나온 최강희 감독의 이천수 발탁 가능성에 대한 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강희 감독이 차두리, 이천수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직 정상 경기력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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