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엔진 이명주, 최강희호 어떤가요?
입력 : 2013.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엔진 이명주(23)가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을까.

최강희 감독은 16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레바논, 우즈베키스탄, 이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김남일의 대표팀 복귀가 유력한 가운데 어떤 선수가 새 얼굴로 등장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여러 선수가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 중에는 이명주도 있다. 최강희 감독은 구자철의 부상, 기성용과 박종우의 징계에 따른 결장으로 레바논전 중앙 미드필드 구성에 고심하고 있다.

구자철이 맡았던 공격형 미드필더는 김보경, 기성용이 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은 김남일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남일을 도와 미드필드를 장악하고 공격과 수비를 지원해야 할 김남일의 파트너가 마땅하지 않다.

K리그 클래식에서 맹활약 중인 이명주는 최강희 감독이 답을 찾을 수 있는 자원이다.

지난해 K리그 신인상 수상자인 이명주는 2년 차 징크스 따위는 일찌감치 없애버렸다. 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시즌 첫 골을 뽑아내더니 11라운드까지 10경기에 나서 4골을 터뜨렸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나서 1골을 넣었다. 두 대회를 모두 합하면 16경기에서 5골이다. 여느 공격수 못지 않은 활약이다.

이명주는 대표팀에서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다. 포항에 공격적인 역할을 맡고 있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미드필드에서의 수비가 뛰어나다. 지난해 K리그에서 6개의 도움을 올렸을 만큼 정확한 패스도 일품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거리슈팅이다. 이명주는 활발한 공격 가담과 함께 아크 주위에서 빠른 슈팅 타이밍을 갖추고 있다. 중거리슈팅으로 곧잘 골을 넣는다. 밀집수비를 펼칠 레바논의 수비를 무너뜨릴 무기다.

이명주의 멈추지 않는 질주에 최강희 감독도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최근 ‘스포탈코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명주 같이 새로운 선수들이 선발되면 (대표팀은)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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