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특공대’, 최종전서 팀 잔류 이끈다
입력 : 2013.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지동원, 구자철이 아우크스부르크의 1부리그 잔류를 목표로 시즌 최종전에 나선다. .

독일 분데스리가는 18일 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구자철과 지동원이 함께 몸담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잔류 여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분데스리가 18팀 중 16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대로 시즌을 마치면 2부리그 3위팀과 플레이오프 경기를 해 잔류 여부를 확정 지어야 한다.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잔류 마지노선인 15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희망은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15위에 랭크돼 있는 뒤셀도르프에 골득실에서 뒤져 있다. 따라서 최종전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없이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다.

호재인 것은 아우크스부르크의 시즌 최종전 상대가 이미 강등이 확정된 리그 최하위인 그로이터 퓌르트라는 점이다. 원정이 아닌 홈경기라는 것도 긍정적이다.

또 하나, 아우크스부르크가 승리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지난 시즌 팀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던 '잔류 전도사' 구자철의 복귀다.

구자철은 지난 3월 26일 FIFA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5차전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근에서야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지난 11일 바이에른과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기에 구자철은 퓌르트와의 최종전에 선발 출장이 유력하다.

지동원 역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월 임대로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한 이후 4골을 터트리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구자철이 부상으로 빠진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 힘을 불어넣었다. 특히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이 골을 넣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만큼 지동원의 골은 승리의 보증수표로 작용했다.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그의 골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아우크스부르크의 1부리그 잔류 여부는 각각 임대 복귀를 앞두고 있는 구자철과 지동원의 다음 시즌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굳이 이적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다면 다음 시즌 원소속팀에서의 주전 경쟁에도 도움이 된다. 구자철과 지동원으로서는 이래저래 걸려 있는 게 많은 퓌르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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