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졸전' 아모림, 맨유에 칼 빼들었다…''포지션별 전문 코치 선임, 처음부터 싹 뜯어고칠 것''
입력 : 2024.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후벵 아모림(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맨유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보되/글림트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결과적으로 승점 3을 확보한 경기지만 완벽하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웠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맨유는 호콘 에브옌과 필립 싱커나헬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한때 끌려갔다. 이후 라스무스 호일룬의 멀티골이 없었다면 아모림의 홈 데뷔전 패배라는 수모를 맛봤을지 모른다.

지난 주말 입스위치 타운전 1-1 무승부에도 불만을 쏟아낸 아모림은 보되전 이후 영국 매체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였다. 출발은 좋았지만 두 골을 내줬다. 볼을 쉽게 빼앗기는 문제가 있었다"며 "아직 선수들을 잘 모르고, 함께 훈련한 시간이 길지 않다 보니 솔직히 불안하다. 현재로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밝혔다.



2경기 내내 불완전한 경기력이 계속되자 아모림이 결단을 내렸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아모림은 각 포지션에 전문 코치를 선임했다. 전임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우 코칭스태프진 조언을 받아 홀로 훈련을 담당했다면 아모림은 각 코치가 포지션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모림은 카를루스 페르난데스 수석코치, 호르헤 비탈 골키퍼 코치, 아델리오 칸디두, 임마누엘 페로 코치, 파울루 베헤이라 스포츠 과학자 등을 새롭게 영입했다. 소위 말하는 아모림 사단은 기존 코칭스태프진의 대런 플레처 코치, 안드레아스 게오르그손 세트피스 코치, 크레이그 모슨 골키퍼 코치와 협업한다.

맨유가 아모림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비롯한 일부 사단 인원을 경질하는 데 약 1,040만 파운드(약 185억 원)를 보상금으로 지급했다.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행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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