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34R 빅3 매치] 챔스, 유로파, 강등. 막판 해봐야 안다
입력 : 2013.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지막 라운드가 다가왔다. 리그 우승은 오래전에 확정되었지만 아직 결정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남았다. 첫째로 아직 강등되는 팀이 모두 정해지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서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 둘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둔 싸움이 아직도 치열하다. 4위에서 7위까지 승점 1, 2점 차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 결과가 희비를 가를 수도 있다.



#1. 아우크스부르크 vs 그로이터 퓌르트(18일 22:30, 중계없음)
아우크스부르크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마지막 경기에서 진다면 최악의 경우 17위로 내려앉으며 2부 리그로 직행할 수도 있다. 17위 호펜하임이 승점 2점차로 따라 붙었기 때문이다. 15위 뒤셀도르프는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차에서 6골 앞서있다. 반드시 승리를 잡아야 강등탈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마지막 경기 상대가 이미 강등이 확정된 그로이터 퓌르트라는 사실이다. ‘에이스’ 구자철도 제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따라서 지난 3월부터 임시해체 되었던 ‘지-구 특공대’가 오랜만에 가동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지동원과 구자철 모두 임대생 신분이라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나야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에게 작별선물을 안기는 것도 두 선수 모두 원하는 바일 것이다.



#2. 함부르크 vs 레버쿠젠(18일 22:30, 중계없음)
함부르크는 유로파티켓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승점 48점으로 7위에 올라있는 함부르크는 6위 프랑크푸르트를 따라잡기 위해 승점 2점 차를 극복해야 한다. 물론 같은 시각에 펼쳐지는 프랑크푸르트와 볼프스부르크의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가 져야 함부르크의 6위 탈환 가능성이 생긴다. 하지만 다른 경기 결과는 어쩔 수 없는 만큼 함부르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는 것이다. 하지만 만만찮은 상대를 만났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3위를 확정 했는데, 도르트문트와 승점 차가 4점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이번 시즌 경기력이 좋다. 하지만 남은 경기결과에 특별한 동기부여가 없는 것이 흠이다. 함부르크는 이 부분을 인지하고 끝까지 승부를 보려 할 것이다. 많은 골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손흥민의 13호골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3. SC 프라이부르크 vs 샬케 04(18일 22:30, 중계없음)
‘단두대 매치’는 흔히 한 경기 승부로 양 팀의 성적이 완전히 엇갈리는 경우를 말한다. 보통 강등권 싸움을 펼치는 팀의 경기에서 주로 찾아 볼 수 있는 수식어지만 이번에는 조금 색다르다. 프라이부르크와 샬케의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단두대 매치가 될 것이다. 승점 52위로 4위에 오른 샬케와 승점 51점으로 그 바로 밑을 달리고 있는 프라이부르크는 공교롭게도 마지막 경기에서 맞부딪히게 되었다. 샬케는 이날 비겨도 4위를 수성할 수 있다. 6위인 프랑크푸르트가 승점 50점으로 따라오고 있긴 하지만 골 득실이 4골 차다. 반면 프라이부르크는 반드시 이겨야만 4위를 탈환할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오고 가는 시즌 마지막 경기 ‘단두대 매치’는 이번 라운드에서 반드시 지켜봐야 할 경기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스포탈코리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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