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긱스 말디니 등 '원클럽맨' 11명 선정
입력 : 2013.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럽 축구리그 역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은 수도 없이 많다. 그 중에서 오직 한 클럽에서만 활약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들 또한 제법 많다. 이러한 선수들 중에서 대표적인 11명의 선정해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가 18일 보도했다.

먼저, 아스널의 전설적인 센터백이자 영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수비수로 평가받는 토니 아담스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1987/1988 시즌 고작 21살의 어린 나이로 아스널 역대 최연소 주장 자리에 올랐었고 그 해에 리그컵 우승을 이뤄냈다. 그는 아르센 벵거 감독 부임 이후 1997/1998 시즌 더블 (리그 우승, FA컵 우승) 그리고 은퇴 직전인 2001/2002 시즌에도 또 한번 더블 (리그 우승, FA 컵 우승)을 일궈낸 이후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아스널에서 출전한 504경기 중에 500경기를 선발 출장 했을 정도로 팀 내 핵심 선수였다.

AC밀란의 두 레전드 선수인 프랑코 바레시와 파올로 말디니 역시 대표적인 선수다. AC 밀란이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 등번호 6번의 주인공인 프랑코 바레시는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도 맹활약 했으며 AC 밀란에서만 통산 719경기에 출전한 원 클럽맨 이다. 그는 AC 밀란이 최악의 모습을 보이던 80년대 초반, 강등으로 인해 많은 주축 선수들이 이적하는 상황에서도 팀에 끝까지 남아 주장직을 맡으며 팀을 다시 일으킨 선수였다. 그는 물론 뛰어난 실력 또한 갖춘 선수였다.

파올로 말디니 역시 AC밀란이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 등번호 3번의 주인공이다. 그는 AC밀란에서만 통산 902경기에 출전하였으며 리그 7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등 수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소속으로도 14년간 126경기를 소화했다. 말디니는 커리어 내내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은 최고의 선수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살아있는 전설인 라이언 긱스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폴 스콜스 그리고 오른쪽 수비수였던 게리 네빌 역시 유명한 원 클럽맨으로 뽑혔다.

라이언 긱스는 여전히 현역 선수로 뛰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서만 통산 940경기에 출전하며 168골을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다 출전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폴 스콜스 또한 통산 717경기에 출전해 155골을 넣은 잉글랜드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명이다. 게리 네빌은 은퇴전까지 소속 팀에서 602경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85경기를 출전한 유능한 선수였다. 물론 이들은 얼마전 은퇴를 선언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공을 함께 해왔다.

같은 리그 내 라이벌인 리버풀의 현재 주장인 스티븐 제라드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제이미 캐러거 역시 대표적인 원클럽 맨으로 이름을 올렸다. 제라드는 1998/1999 시즌 리버풀에서 데뷔한 이래로 1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번의 유에파(UEFA)컵 우승과 2번의 FA컵 우승, 3번의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며 리버풀과 영광을 함께해왔다. 캐러거 역시 통산 481경기에 출전하며 뛰어난 리더쉽과 투쟁심을 갖춘 리버풀 수비의 핵심적인 역활을 해왔다.

그 외 위의 선수들과 같이 뽑힌 대표적인 선수는 블랙풀의 레전드 수비수인 지미 암필드, 빅 클럽들의 구애를 뿌리치고 사우스햄튼의 명 공격수로 남았던 매튜 르 티시에, 볼튼 구단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이자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냇 로프트하우스였다.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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