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5호골’ 아우크스부르크 천신만고 끝에 잔류 확정
입력 : 2013.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아우크스부르크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데스리가 잔류를 확정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8일 임풀스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분데스리가 34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8승 9무 17패를 기록해 승점 33점으로 이 날 패한 뒤셀도르프(30점)를 제치며 15위로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의 한국인 선수들이 출전해 경기를 가졌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은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해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기록했다. 구자철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다.

퓌르트 소속의 박정빈은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 전반 42분 교체되기 전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기회는 퓌르트가 먼저 잡았다. 전반 3분 아우크스부르크의 페널티 박스에서 클라우스가 클라반에게 파울을 당해 페너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프리브는 처음 시도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박정빈이 먼저 움직여 주심은 다시 한 번 찰 것을 명했다. 프리브는 다시 페널티킥을 시도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마닝거 골키퍼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실점 이후 계속해서 상대팀의 측면을 공략하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9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퓌르트의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베르너가 왼발로 강하게 골문으로 찼다. 이 공이 팀 동료와 수비수들을 지나가며 그대로 골로 기록됐다.

후반 9분 아우크스부르크는 다시 한 번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회를 잡았다. 바이어가 찬 프리킥을 묄더스가 헤딩 슛을 했지만 헤슬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베르너가 찬 코너킥을 칼센 브라커가 헤딩슛으로 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퓌르트는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오르쪽에서 크로스한 공을 아우크스부르크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냈다. 공은 퓌르트의 트링크스 앞으로 흘렀다. 트링크스는 왼발로 강한 슛을 시도해 골을 기록했다. 한 점을 따라붙은 퓌르트는 거세게 공격을 하며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에는 지동원이 있었다. 지동원은 후반 29분 아우크스부르크의 역습 상황에서 자신에게 흘러 나온 공을 침착하게 자신의 공으로 만든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을 기록해 점수 차를 두골차로 벌렸다.

구자철은 지동원의 득점 이후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다. 더 이상 골 없이 아우크스부르크는 3-1로 승리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잔류를 확정 지었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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