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퍼거슨 마지막 경기 불참...결별 수순 돌입?
입력 : 2013.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적 시장의 최고 '핫' 아이템 웨인 루니가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경기에 불참하기로 했다.

잉글랜드의 '데일리메일'은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브롬간의 이번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이자 퍼거슨의 27년 생애를 정리하는 마지막 경기에 불참한다고 18일(현지시간)보도했다.

웨인 루니는 맨유의 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리기 전날인 18일 아내 콜린과 세살바기 아들 카이와 함께 개인적인 휴식 일정에 들어 갔다.

물론 퍼거슨 감독의 사전 허락을 받은 휴식이지만 데이비드 모예스가 맨유 차기 사령탑에 결정된 후 더욱 심란해진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갖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데이비드 모예스가 시즌이 끝난 후 루니를 만나 향후 거취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다고 여러차례 밝힘에 따라 사전에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면서 '퍼거슨에게 버림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이며 이상 기류를 보여온 루니는 4월말께 실제로 퍼거슨에게 '이적 요청'을 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게다가 모예스 감독과의 악연은 그의 이적설을 더욱 부추겼다. 루니와 모예스의 인연은 2002년에 시작됐다. 16살이던 루니를 성인팀에 부른 이가 모예스 감독이다. 그러나 루니가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둘의 관계는 틀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2006년 루니가 자서전을 발간하면서 일은 더 커졌다. 자서전에서 루니는 모예스에 대해 "모예스 감독이 내 사생활에 대한 험담을 언론에 흘렸다"며 비난하는 글을 실었다. 모예스 감독은 2008년 이 내용이 거짓이라며 루니를 명예훼손으로 소송했다. 결국 루니는 소송에서 패하며 위자료로 10만 파운드(당시 약 2억 원)을 지불했다.

기획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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