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은 머리를 발처럼 쓰는 선수”...정성룡의 국대 5인 공격수 평가’
입력 : 2013.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국가대표 No.1 골키퍼인 정성룡(28, 수원 삼성)은 대표팀 훈련 때마다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공격수들과 마주한다. 훈련이라고는 하지만 그들의 수많은 슈팅을 많이 상대하니 누구보다 해당 선수들의 특징과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울산 현대전이 마친 다음날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정성룡에게 국가대표 5인의 공격수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 ‘천재’ 박주영?
올림픽팀에서도 함께 했는데 역시 프리킥이 가장 좋다. 공이 날아오는 걸 보면 궤적이 상당히 예리하고 정확성도 좋은 편이다. 전체적으로 골을 잘 넣는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천재성이 느껴질 때가 있나?) 천재 소리는 호날두나 메시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웃음). 농담이다. 스페인에서 뛰고 있지 않은가.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 ‘발리 황제’ 이동국
(이)동국이 형은 발리의 제왕 아닌가. 그 만큼 슈팅 임팩트가 좋다. 제대로 맞은 슈팅은 눈에 보여도 손쓰기가 힘들 만큼 예리하게 꽂힌다. 또 워낙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보니 그런 것에서 오는 보이지 않는 여유로움이 있다.

▲ 부지런한 이근호
정말 열심히 뛰는 선수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도 열심히 할 만큼 부지런한 선수다. 공격수로서 수비가담이 가장 좋은 선수를 꼽자면, 이근호가 첫 번째일 것 같다. 뒤에서 보면 눈에 띈다. 물론 다 열심히 한다. 다른 강점 중에 하나는 반박자 빠른 슈팅을 한다는 점이다.

▲ ‘머리를 발처럼’ 김신욱
보통 키가 크면 발 기술에 핸드캡을 갖고 있는 게 일반적인데 발재간이 상당히 좋은 선수다. 공중볼에 대한 강점이야 당연하고. (김)영광이 형이 김신욱을 두고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김신욱은 “헤딩슛이 꼭 발로 때리는 것 같다”고. 그 말이 딱인 것 같다. 머리를 발처럼 사용하는 선수다 보니 그 만큼 무기가 많다.

▲ ‘재능 충만’ 손흥민
손흥민은 순간 스피드가 좋다. 폭발력이나 스피드가 있다 보니 공간을 파고드는 드리블 돌파가 상당히 위력적인 선수다. 슈팅 또한 대표팀 내 1, 2번을 다툴 정도 위력적이다.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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