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두바이에서 시차와 기후 적응을 통해 몸상태를 최대로 끌어올린다.”

오는 6월 5일 레바논 원정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입성 후 첫 공식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최강희 감독은 두바이에서 중동의 시차와 기후에 완전히 적응한 뒤 최적의 몸상태로 레바논에 입성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각) 오전 UAE 두바이에 위치한 더 세븐스훈련센터에서 첫 원정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훈련에서 대표팀은 포지션별로 3팀으로 나눠 각 팀간 패스 게임으로 포지션별로 호흡을 맞췄다. 또한 운동장 절반을 사용해 포지션별로 미니 게임을 치르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훈련장의 분위기 역시 편안하고 자유로웠다. 후배들은 근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남일(인천 유나이티드)에게 “남일아 여기! 패스”를 외치는 등 자유롭게 소통하며 파이팅을 보이기도 했다.

레바논 원정에 앞서 두바이에서 현지 적응을 계획한 최강희 감독은 “중동 원정경기는 시차와 날씨, 훈련장소, 홈 텃세 등 변수가 많은데 두바이는 훈련 여건이 매우 좋다. 이곳에서 시차와 기후에 완전히 적응하면서 선수들의 몸을 최대한 끌어올려 레바논에 입성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하루 더 두바이에서 훈련한 뒤 오는 6월 1일 레바논에 입성, 5일 새벽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 6차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