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4, 전북 현대)의 흰 양말이 연속골 기록과 맞물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 13일 이동국은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다. 이동국은 이 경기 전까지 6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었기에 7경기 연속골 기록 달성에 관심이 쏠렸다. 이동국은 이 경기에서 1골을 넣으며 7경기 연속골을 했고, 최다 연속골 기록인 8경기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그런데 이동국의 흰 양말이 연속골을 무산시킬 뻔했다. 축구 선수들은 발 끝의 감각을 중요시하기에 스타킹을 취향에 맞게 손질한다. 대부분 편한 감촉의 양말을 신고 스타킹을 손질해 착용한다. 이동국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스타킹의 발등과 뒤꿈치 부분을 잘라내서 신는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경기 전 입장을 위해 도열했을 때 부심이 장비 검사를 하면서 이동국의 흰 양말을 지적했다. 흰 양말이 1~2cm 정도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규정 제3장 제18조 6항은 “스타킹과 발목밴드(테이핑)는 동일 색상(계열)이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공식경기 출전이 불가하다”고 명시돼 있다. 경기 중 심판이 색상을 혼돈해 잘못된 판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도 같은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문제는 이 다음이었다. 이동국은 그대로 경기장에 들어갔고 경기 시작 2분 뒤 주심이 이동국의 양말을 지적했다. 이동국은 벤치로 들어가 장비를 고쳤다. 이 사이 전북은 1실점했다. 최강희 감독은 벤치에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 일과 관련해 양측의 말이 조금 다르다. 전북 관계자는 “부심이 고쳐 신으라는 말이 없었다.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권고만 했을 뿐이다. 주심도 인지하고 있었는데 경기 시간이 임박해서 경기장에 들어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연맹은 “부심이 고치라고 지시했는데 그러지 않아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이날 경기감독관의 보고서와 심판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다. 연맹은 “보고서를 본 뒤 정황을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 이동국의 흰 양말이 그 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다. 전북 관계자는 “이동국이 이전 K리그 클래식 경기나 A매치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흰 양말이 보였는데 아무 문제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 말대로 이동국은 그 동안 줄곧 흰 양말을 착용했고 심판진으로부터 어떠한 제지도 받지 않았다. 미세하게 보이는 정도는 운영의 묘를 살려 넘어갔다는 말이다.
첫 번째 사진은 지난 4월 3일 전북이 AFC 챔피언스리그 우라와 레즈 원정경기를 치렀을 때다. 이동국은 저 헤딩슛으로 골을 넣은 뒤 ‘사이타마 산책 세러모니’를 했다. 사진을 보면 이동국의 발 뒤꿈치에 흰 양말이 보인다.
두 번째 사진은 4월 6일 전북의 제주 유나이티드전 홈경기 때 이동국이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모습이다. 이동국의 축구화 위로 흰 양말이 노출된 것을 볼 수 있다.
마지막 세로 사진은 지난 6월 30일 최강희 감독의 복귀전이었던 전북과 경남FC의 경기였다. 이동국은 교체아웃 된 뒤 벤치 앞에서 최강희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 때도 이동국의 발에는 흰 양말이 있었다.
이 외에도 관련 자료는 많다. 그리고 그 동안 K리그 클래식에서 이와 관련한 특별한 제지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과 전북으로서는 문제 없었던 행위를 지적한 것에 황당할 수도 있다. 연맹은 이번 일을 계기로 심판진 간의 통일된 규정 시행을 해야 할 것이다.
지난 13일 이동국은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다. 이동국은 이 경기 전까지 6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었기에 7경기 연속골 기록 달성에 관심이 쏠렸다. 이동국은 이 경기에서 1골을 넣으며 7경기 연속골을 했고, 최다 연속골 기록인 8경기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그런데 이동국의 흰 양말이 연속골을 무산시킬 뻔했다. 축구 선수들은 발 끝의 감각을 중요시하기에 스타킹을 취향에 맞게 손질한다. 대부분 편한 감촉의 양말을 신고 스타킹을 손질해 착용한다. 이동국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스타킹의 발등과 뒤꿈치 부분을 잘라내서 신는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경기 전 입장을 위해 도열했을 때 부심이 장비 검사를 하면서 이동국의 흰 양말을 지적했다. 흰 양말이 1~2cm 정도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규정 제3장 제18조 6항은 “스타킹과 발목밴드(테이핑)는 동일 색상(계열)이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공식경기 출전이 불가하다”고 명시돼 있다. 경기 중 심판이 색상을 혼돈해 잘못된 판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도 같은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문제는 이 다음이었다. 이동국은 그대로 경기장에 들어갔고 경기 시작 2분 뒤 주심이 이동국의 양말을 지적했다. 이동국은 벤치로 들어가 장비를 고쳤다. 이 사이 전북은 1실점했다. 최강희 감독은 벤치에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 일과 관련해 양측의 말이 조금 다르다. 전북 관계자는 “부심이 고쳐 신으라는 말이 없었다.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권고만 했을 뿐이다. 주심도 인지하고 있었는데 경기 시간이 임박해서 경기장에 들어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연맹은 “부심이 고치라고 지시했는데 그러지 않아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이날 경기감독관의 보고서와 심판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다. 연맹은 “보고서를 본 뒤 정황을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 이동국의 흰 양말이 그 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다. 전북 관계자는 “이동국이 이전 K리그 클래식 경기나 A매치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흰 양말이 보였는데 아무 문제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 말대로 이동국은 그 동안 줄곧 흰 양말을 착용했고 심판진으로부터 어떠한 제지도 받지 않았다. 미세하게 보이는 정도는 운영의 묘를 살려 넘어갔다는 말이다.
첫 번째 사진은 지난 4월 3일 전북이 AFC 챔피언스리그 우라와 레즈 원정경기를 치렀을 때다. 이동국은 저 헤딩슛으로 골을 넣은 뒤 ‘사이타마 산책 세러모니’를 했다. 사진을 보면 이동국의 발 뒤꿈치에 흰 양말이 보인다.
두 번째 사진은 4월 6일 전북의 제주 유나이티드전 홈경기 때 이동국이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모습이다. 이동국의 축구화 위로 흰 양말이 노출된 것을 볼 수 있다.
마지막 세로 사진은 지난 6월 30일 최강희 감독의 복귀전이었던 전북과 경남FC의 경기였다. 이동국은 교체아웃 된 뒤 벤치 앞에서 최강희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 때도 이동국의 발에는 흰 양말이 있었다.
이 외에도 관련 자료는 많다. 그리고 그 동안 K리그 클래식에서 이와 관련한 특별한 제지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과 전북으로서는 문제 없었던 행위를 지적한 것에 황당할 수도 있다. 연맹은 이번 일을 계기로 심판진 간의 통일된 규정 시행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