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홍명보호, 10년 묵은 개최국 징크스 못 깼다
입력 : 2013.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성진 기자= 동아시안컵의 개최국 징크스는 유효했다. 홍명보호가 일본과 아쉽게 비기며 동아시안컵 우승을 놓쳤다.

한국은 28일 일본을 상대로 동아시안컵 3차전을 치렀다. 전반 25분 카키타니 요이치로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33분 윤일록의 골로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1-1 상황에서 역전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2무 1패 승점 2점으로 일본(2승 1무 승점 7점), 중국(1승 2무 승점 5점)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03년, 200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무산됐다. 일본은 동아시안컵 출범 1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했다.

또한 2003년 일본에서 첫 대회를 시작한 이래 올해까지 5회 연속 개최국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개최국이 우승이나 호성적을 거두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2003년 일본 대회에서 일본은 준우승을 했다. 2005년 한국 대회에서 한국은 최하위에 그쳤다. 2008년 중국 대회에서 중국은 3위에 머물렀다. 2010년 일본 대회에서도 개최국 일본은 3위였다.

그리고 올해 대회도 개최국 징크스는 이어졌다. 이 징크스에 대한 정답은 없다. 다만 개최국으로서 우승을 해야 하고,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동아시안컵에만 볼 수 있는 징크스였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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