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56위 한국, 페루에 패하면 60권으로 추락
입력 : 2013.08.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 ‘아시아의 맹주’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다. 이제는 FIFA 랭킹 60위권 추락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한국은 8일 FIFA가 발표한 8월 FIFA 랭킹서 594점을 얻으며 56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랭킹에서 43위를 기록했지만, 동아시안컵에서 2무 1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순위가 추락했다.

한국은 전체적인 순위 하락뿐만 아니라 아시아 순위에서도 전체 4위로 밀려나며 체면을 구겼다. 일본은 아시아 1위이자 전체 37위였고 호주(46위), 이란(52위)가 뒤를 이었다.

한국이 뒤쳐진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오는 14일 열리는 페루와의 친선 경기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 FIFA 랭킹은 경기의 승패, 경기의 중요도, 상대팀이 소속되어 있는 대륙의 경쟁력, 상대팀의 FIFA 랭킹 순위를 고려해 점수를 계산한다. 8월에 한 번 있는 A매치에서 승리해야 추가적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한국이 페루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14점을 얻게 돼 608점이 된다. 8월 랭킹을 볼 때 한국보다 윗 순위에 있는 나라들이 점수를 얻지 못하면 48위까지 순위 상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패배는 한국을 FIFA 랭킹 60위권 추락이라는 끔찍한 사태로 이어진다. 패하면 랭킹 점수가 563점이 되고 8월 랭킹으로 비교했을 때 59위 우즈베키스탄(566점) 밑으로 떨어지며 60위에 위치하게 된다. 한국보다 낮은 순위의 팀들이 선전을 한다면 순위 하락폭은 더욱 커지게 된다.

한국은 오랫동안 아시아의 최고를 자처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수치로 각 나라의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FIFA 랭킹에서 한국은 아시아 1위 자리를 놓친 지 오래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 평가와 더불어 확실한 승리로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한 한국의 자존심을 세워야 하는 두 가지 숙제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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