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전] 홍명보호, 3가지 패턴으로 '골 갈증' 푼다
입력 : 2013.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도용 기자= 지난 동아시안컵 대회 3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던 홍명보호가 페루를 상대로 골 갈증을 풀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페루와 친선경기를 갖는 대표팀은 12일 20명의 선수들을 소집, 무더운 날씨 속에 첫 훈련을 가졌다. 훈련 초반 잠시 몸을 풀던 선수들은 이내 흩어져 공격력 강화에 중점을 마친 훈련을 시작했다.

최전방을 지킬 김동섭과 조동건은 소집 전날 소속팀 경기에서 뛴 관계로 회복 훈련을 하는 동안 다른 선수들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3가지 패턴 훈련을 반복했다.

▲ 패턴 1. 하대성-김창수-이근호로 이어지는 빠른 역습
연습을 하는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의 한가운데는 하대성이 자리 잡았다. 그는 계속해서 긴 패스로 오른쪽의 김창수에게 공을 연결했다. 이를 김창수는 빠르게 전방에 위치한 이근호에게 크로스를 시도했다.

세 선수는 반복해서 패스를 주고 받는 훈련을 했다. 이는 역습 상황 시 빠르고 정확한 공격을 이어가기 위한 과정이다. 중원에서 오버래핑하는 측면 수비수들에게 한 번에 연결한 뒤 이를 곧바로 빠르게 골문으로 침투하는 공격수들에게 연결하는 방식이다. 지난 3경기 역습 상황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 했던 홍명보에게 필요한 모습이다.

▲ 패턴 2. 2선 공격수들의 다이렉트 슈팅
동아시안컵 3경기에서 한국은 한일전에서 윤일록을 골을 제외하고는 득점이 없었다. 2선 공격수로 출전한 윤일록은 김동섭이 공간을 만들어주자 이승기와 공을 주고 받은 뒤 지체하지 않고 바로 슈팅 해 골을 기록했다.

이 날 훈련에서는 전 날 경기를 뛰지 않은 2선 공격수인 이승기, 윤일록, 백성동이 박건하 코치와 따로 슈팅 연습을 이어갔다. 박건하 코치는 크로스를 연결해주며 선수들에게 다이렉트로 슈팅할 것을 주문했다. 2선 공격수들의 빠른 침투에 이은 직접 슈팅으로 득점력 부족의 정답을 찾는 모습이다.

▲ 패턴 3. 홍정호의 세트플레이 참여
한국은 지난 동아시안컵 3경기에서 많은 코너킥과 프리킥 기회를 얻었으나 단 하나의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세트피스는 강팀을 상대로도 득점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4골을 넣으며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룰 수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서 세트 플레이의 가장 중심적인 선수로 팀의 중앙수비수인 홍정호를 세웠다. 홍정호는 큰 키와 함께 점프력이 좋아 제공권에 유리해 세트피스 상황 시 상대팀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홍정호는 김태영 코치, 김진수와 함께 크로스에 이은 헤딩 슛 연습을 하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김재호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