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남] 최강희 감독, “승리했지만, 문제점이 보여”
입력 : 2013.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정성래 기자= “승리했지만, 문제점이 보였던 경기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서 이승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이기는 것도 중요하고, 어떻게 이기는지도 중요하다. 홈에서 승리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며 경기력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오늘과 같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상위 스플릿 이후 강 팀과의 경기에서 어려울 것이다. 문제점이 보인 경기다”라며 “최근 전북은 경기 내용보다는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승리를 하고 있고, 오늘도 마찬가지였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홈에서 오늘같이 경기를 하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공격적인 교체, 주문을 했는데 전혀 공격적이지 못했다. 수비는 지키는데 급급했다. 전체적으로 문제다. 남은 경기에서 상위권과 승점 차를 최대로 좁히고, 잘못된 점 보완해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며 좋지 못한 경기력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후반전 점유율이 떨어졌다는 기자의 질문에 최강희 감독은 “홈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점유율을 내주고 경기를 끌려갔다”며 “팬들한테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기고 있어도 전북 스타일의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주문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며 전북의 ‘닥공’이 살아나지 않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박원재와 정인환은 전남과의 경기서 경고를 받아 다음 제주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최강희 감독은 이에 대해 “왼쪽(수비) 상황이 좋지 않다”며 “제주 전에는 측면이 중요한데, 훈련을 통해서 준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인환의 공백을 김기희로 메우면 오른쪽 측면이 또 문제다”라며 “경고 관리에 대해 주의를 줬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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