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부상도 ‘캡틴’ 하대성의 투혼을 막을 수 없었다
입력 : 2013.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FC서울의 ‘캡틴’ 하대성이 부상 중임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중원을 든든하게 지켰다.

서울은 22일 오전 사우디 킹 압둘 아지즈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흘리와 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서 데얀이 한 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원정에서 한 골을 넣고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홈에서 열릴 2차전을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캡틴’ 하대성의 투혼이 귀중한 원정 무승부로 이끌었다. 사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국가대표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하대성의 출전여부는 불투명했다. 그러나 대안이 없었고 하대성의 출전의지를 막을 수 없었다.

결국 최용수 감독의 선택은 하대성이었다. 부상 걱정은 기우였다. 하대성은 감독의 믿음을 그라운드에서 보답했고 고명진과 호흡을 맞추며 중원을 장악했다.

특히 하대성의 힘은 서울이 흔들릴 때 발휘됐다. 전반 10분 데얀의 선제골로 앞서간 서울이지만 전반 중반 이후부터 알 아흘리의 빠른 역습에 주도권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그때마다 하대성이 있었다. 중원에서 상대의 역습을 끊는 것은 물론 최후방 수비까지 가담해 위기를 넘겼다.

후반에도 하대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팀이 경기 주도권을 계속 내주는 상황에서도 특유의 패스플레이와 경기 조율로 볼 점유율을 조금씩 늘려갔다. 비록 후반 막판 한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까지 안정적으로 선수들을 이끌며 적지에서 소중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캡틴’ 하대성의 투혼. 왜 FC 서울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지 이날 경기를 통해 유감없이 보여줬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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