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부천 제물로 전환점 찾는다
입력 : 2013.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프로축구 광주FC가 부천을 제물로 승리의 전환점 찾기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9월1일 오후 4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천FC를 맞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주 수원전 패배로 안양에게 3위 자리를 내준 광주는 최근 한없이 추락하고 있는 부천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 제자리를 찾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수비라인 재정비다. 박희성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정우인이 박병주, 유종현의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경기 초반 집중력과 위험지역에서의 대인방어 등에 문제점이 노출됐다.

이번 경기에는 중원의 적토마 김은선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중원에서부터 상대의 볼 전개를 차단하고, 맨투맨에 능한 김은선은 팀의 핵심 전력이다. 남기일 감독대행이 부천전을 앞두고 대체자원 찾기에 고심하는 이유다.

하지만 공격력에 있어서는 맑음이다. 루시오를 축으로 한 공격진의 득점포는 여전히 막강함을 과시하고 있다. 루시오는 지난 라운드 PK를 실축하고도 곧바로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찾는 데 성공했다. 후반전에는 골대를 맞추는 불운을 겪었지만 김호남, 박현, 이광진, 여름과 함께 짜임새 있는 공격을 보여줬다.

반면 부천은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6월2일 충주전 승리 이후 10경기 연속 무승(3무7패)이다. 한때 3위를 꿰차고 2위를 넘보던 순위도 어느새 7위까지 내려갔다.

5월 중순부터 중원과 수비라인에서 속출하기 시작한 부상자들로 인해 한여름 팀 전체의 밸런스가 무너지고 말았다. 임창균은 상대 수비에 집중견제를 당하며 위력적인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고 덩달아 최전방의 파괴력도 떨어졌다.

측면에서 이후권, 후방에서 한종우의 분전이 눈에 띄지만 전체적인 조직력이 뒷받침 되지 못하며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경기 키플레이어는 광주의 골잡이 루시오다. 부천을 상대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올 시즌 벌써 9골 6도움을 올리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위치와 거리를 가리지 않고 틈만 나면 때려대는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겐 공포의 대상이 됐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상대의 집중 견제에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역량까지 겸비했다.

흔들렸던 광주가 부천을 상대로 후반기 대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는 31일 오전 11시부터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13 광주/전남청소년 축제’에 참여해 선수단 팬 사인회(8명 참여 예정), 포토타임 등 홍보활동을 펼친다.

기획취재팀
사진=광주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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