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26R] 부산, '박용호 극적 결승골' 포항 잡고 스플릿A행
입력 : 2013.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정지훈 기자= 단 한 골. 부산 아이파크의 캡틴 박용호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상위 스플릿 막차를 탔다.

부산은 1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박용호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한 부산은 승점 40점이돼 성남(승점 40점)에 골 득실차로 앞서며 상위 스플릿 막차를 탔다.

스플릿을 향한 중요한 일전. 양 팀이 베스트11을 모두 기용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포항은 최전방 배천석을 중심으로 고무열, 황진성, 신영준이 뒤를 받쳤고 중원은 경고 누적으로 빠진 이명주 대신 황지수와 김태수가 책임졌다. 반면, 부산은 최전방에 이정기를, 2선에 한지호, 임상협, 윌리암을 배치했고 중원에 김익현과 박종우를 투입해 허리를 강화했다.

경기 초반 상위 스플릿을 향한 부산의 간절함이 경기력에 드러났고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5분 박종우의 프리킥이 임상협을 거쳐 이경렬의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를 잘 이끌어 가던 부산에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 11분 문전에서 헤딩 경합 중에 부상을 당한 이경렬이 빠지고 이정호가 투입됐다.

치열한 중원 싸움이 전개됐고 전체적으로 부산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7분과 30분 윌리암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부산은 전반 37분 박준강의 크로스를 임상협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절박한 부산이 결국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3분 박종우의 프리킥을 이정호가 헤딩으로 떨어뜨려줬고 한지호가 문전쇄도하면서 마무리했다.

후반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승리가 절실한 부산이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포항이 날카로운 역습을 이어갔다. 부산은 후반 8분 박종우의 프리킥이 박용호의 머리에 맞았으나 수비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반면, 포항은 후반 14분 황진성 대신 박희철을 투입해 전술에 변화를 줬다.

부산의 수호신 이범영이 환상적인 선방쇼를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후반 24분에는 문전 바로 앞에서 배천선의 헤딩 슈팅을, 후반 25분에는 신광훈의 환상적인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며 한 골의 리드를 지켜냈다.

이에 포항은 후반 33분 해결사 김은중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역시 해결사였다. 김은중은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맞고 나온 볼을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절박함이 승부를 갈랐다. 부산이 후반 막판 박용호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고 결국 상위 스플릿으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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