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베 ‘쾅쾅쾅’...다저스 4연패 날리는 소리
입력 : 2013.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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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유리베의 3연타석 홈런이 팀을 4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유리베의 날이었다. 유리베는 10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LA 다저스 경기에서 3루수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를 8-1로 격파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유리베는 이날 4타수 4안타(3홈런) 4타점 3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유리베는 2회말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뽐냈다. 유리베는 2회말 시작하자마자 상대투수 랜들 델가도를 상대로 홈런을 뽑하낸 안드레 이디어(시즌12호)에 이어 후속타자로 나섰다. 유리베는 델가도의 3구째를 받아쳐 앞선 이디어에 이은 백투백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8호. 2-0으로 앞서가는 한 방이었다.

유리베는 3회에도 연타석 홈런포를 가동했다. 유리베는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투런포(20호)로 4-0으로 앞선 3회말에 2사 후 또 다시 홈런(시즌9호)을 쳤다. 8구 접전 끝에 때려낸 홈런이었다.

5회말 2사후 유리 데 라 로사 상대로 솔로홈런(시즌10호)을 추가한 유리베는 자신의 커리어 통산 첫 한 경기 3홈런과 3연타석 홈런 기록을 완성했다.

유리베는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유리베는 3회초 2사후 애덤 이튼의 3루쪽 느린 땅볼을 러닝 스로로 처리하는 명수비를 보였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아론 힐의 3루수 직선타구를 점프캐치로 잡아냈다.

하지만 옥의 티는 있었다. 유리베는 5회 수비실책을 범했다. 5회초 선두타자 마틴 프라도의 타구를 간단히 잡은 유리베는 곧 1루에 송구했다. 그런데 힘이 들어갔는지 송구가 높게 떠 덕 아웃으로 들어갔다. 안전진루권 룰에 따라 주자는 2루에 들어갔고,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2루타로 홈을 밟아 이날 경기 애리조나의 유일한 득점이 됐다.

다저스는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하향세를 그려 많은 우려를 샀다. 하지만 이날 타선의 대 폭발과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호투로 세간의 걱정을 지워버렸다. 그리고 그 중심엔 류현진의 ‘형님’ 유리베가 있었다. 이 타격감 그대로 12일 류현진의 등판 때 듬직한 도우미로 활약하길 바란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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