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탈맨유 효과’ 제대로 봤다! 스코틀랜드산 계륵→이탈리아 최고의 선수로 ‘환골탈태’
입력 : 2025.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스콧 맥토미니가 이탈리아 무대에서 인생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세리에 A 우승컵, 스쿠데토를 들어 올리며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됐다.

나폴리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세리에 A 38라운드에서 칼리아리를 2-0으로 꺾었다. 2위 인터밀란에 승점 1점 차로 앞선 치열한 상황에서 승리를 거두며 인테르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경기의 주인공도 맥토미니였다. 맥토미니는 전반 42분경 선제골을 집어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후반 6분 로멜로 루카쿠가 두 번째 골을 작렬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나폴리는 김민재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 후 단 2년 만에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었다.

올 시즌 맥토미니의 퍼포먼스는 엄청났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FotMob’ 기준 시즌 득점 기댓값 7.44, 유효 슈팅 기댓값 9.86, 슈팅 76개, 유효슛 33개, 드리블 성공 38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17회로, 공격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본업인 미드필드에서의 역할에도 충실했다. 성공한 패스 772개, 롱패스 정확도68.9%, 기회 창출26회, 확득한 반칙 60개, 태클 성공 25회, 볼 경합 성공 208회, 가로채기 24회, 리커버리 143회로 수비적인 면모도 확실히 보여줬다.

공수 양면으로 대활약을 펼친 맥토미니는 리그 12골 4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공로를 인정받아 2024/25 세리에 A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시즌 개막 후 도중에 참여해 새로운 리그, 새로운 팀에서 적응기 없이 바로 실전 투입된 점을 놓고 보면 실로 대단한 업적이 아닐 수 없다.

맥토미니는 경기 종료 후 영국 매체 ‘DAZN’과 인터뷰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믿기지 않는다. 나폴리 수들의 팀을 위한 희생은 정말 놀랍다. 처음부터 우리를 응원해준 팬들도 이 상을 받아 마땅하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꿈만 같다”며 감격에 찬 소감을 전했다.


사진=세리에 A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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