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홈런포 6방으로 4연패 탈출
입력 : 2013.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다저스가 후안 유리베의 3연타석 홈런 포함 6개의 홈런으로 애리조나를 침몰시켰다. 다저스는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유리베가 4타수 4안타(3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투수 리키 놀라스코는 6⅔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삼진 1실점(무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지난 5일 콜로라도전부터 이어온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84승(59패)을 달성했으나 리그 승률 선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도 같은 날 승리를 가져가 승차 줄이는 데 실패했다.

이날의 볼거리는 단연 홈런 쇼였다. 유리베의 3연타석 홈런을 비롯해 안드레 이디어가 2회말 선취 득점을 시즌12호 솔로홈런으로 장식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도 3회말 투런홈런(시즌20호)을 때려냈고, 헨리 라미레즈도 5회말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다저스 장타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유리베는 불방망이로 타선을 이끌었다. 유리베는 2회(8호)와 3회(9호) 그리고 5회(10호)에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애리조나를 두들겼다. 7회말에는 2사 2,3루에서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4타점 경기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유리베는 3회초 2사후 애덤 이튼의 3루쪽 느린 땅볼을 러닝 스로로 처리하는 명수비를 보였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아론 힐의 3루수 직선타구를 점프캐치로 잡아냈다.

선발 놀라스코의 활약 또한 눈부셨다. 놀라스코는 7회 2사까지 단 3안타로 애리조나 타선을 막아냈다. 특히 애리조나 3번 강타자인 폴 골드슈미트를 1회와 6회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유일한 실점도 3루수 유리베의 송구실책으로 인한 점수로 자책점이 기록되지 않았다. 놀라스코는 다저스 이적 후 8승 1패로 상승세를 타면서 류현진의 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다.

다저스는 유리베를 비롯 라미레즈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곤잘레스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애리조나 선발 랜들 델가도는 2⅔이닝동안 피홈런을 4방 맞고 5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델가도는 시즌 6번째 패전을 떠안았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로 많은 것을 얻었다. 일단 팀의 4연패를 끊어낸 점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팀의 장타력 부족에 대한 우려도 씻었다. 최근 타선 침묵에 대한 걱정도 마찬가지다. 다저스가 이번 승리로 반등의 기회를 다시금 잡을 수 있을지 한 번 주목해보자.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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