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홈런 17위 다저스 걱정 덜어 준 홈런쇼
입력 : 2013.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장타 걱정 덜어 준 홈런쇼를 보여줬다.

LA 다저스는 10일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을 6개로 마운드를 폭격해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지난 5일 콜로라도전부터 시작된 4연패를 끊었다.

최근 다저스 장타력에 많은 문제가 제기되어왔다. 그도 그럴 것이 다저스는 올 시즌 장타 생산이 적다. 다저스는 10일 현재 팀 홈런 114개로 내셔널리그 12위, 전체 17위다. 장타율은 0.394로 리그 8위, 전체 18위에 랭크되어 있다.

장타력 부족은 향후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판 승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특히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마주칠 팀들이 상대적으로 장타력이 좋다.

같은 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팀 홈런 164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장타율은 0.406으로 1위 콜로라도 로키스(0.419)에 이어 2위다. 다저스가 당장 디비전 시리즈에서 만날 확률은 적지만 적어도 내셔널리그 우승을 가리는 챔피언쉽에서 맞붙을 수 있는 팀이다.

치열한 중부지구 선두권 팀들과도 확연히 차이난다. 추신수가 활약하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는 팀 홈런이 143개로 리그 4위다. 장타율은 0.396으로 다저스보다 약간 앞선 6위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팀 홈런 134개로 7위. 하지만 장타율은 0.393으로 리그 9위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보다 한 단계 아래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세인트루이스가 111개의 팀 홈런으로 다저스 바로 아래 13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세인트 루이스도 장타율 만큼은 0.402로 리그 3위다.

포스트시즌이 확정된 애틀란타나 포스트시즌이 유력한 팀들과 비교해봐도 장타력에서 확연히 밀린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세간의 걱정을 말끔히 씻어줬다. 총 6개의 홈런으로 오랜만에 홈런쇼를 보여줬다. 특히 후안 유리베는 통산 커리어 첫 한 경기 3홈런을 달성했다. 특히 헨리 라미레즈, 아드리안 곤잘레스, 안드레 이디어가 각각 하나씩의 홈런을 터뜨렸다. 중심타선이 본연의 무게감을 잡아가는 신호다.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 맷 캠프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20홈런 이상 기록한 강타자다. 이날 다저스는 캠프의 공백을 느낄 수 없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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