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방패, 넥센의 창 꺾고 7위까지 갈까
입력 : 2013.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NC가 7위마저 빼앗을까. 7위 KIA와 어느새 한 경기차다.

7위를 향해 거침없이 달리는 NC와 갈 길 바쁜 넥센이 만난다. 두 팀은 16일 마산에서 1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NC는 에릭이, 넥센은 오재영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상대전적은 넥센이 7승 5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NC 선발 에릭은 3승 9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에 비해 승이 적고 패가 많다. 지난 11일 롯데전에서는 7이닝 2실점을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을 상대로는 4번나와 승리 없이 1패만 떠안았다. 28 2/3이닝 9실점, 평균자책점은 2.83, 피안타율도 0.221로 준수하다.

다만 가장 최근의 넥센전이었던 8월 23일 경기에서는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당시 6회에만 4안타를 얻어맞으며 4실점했다. 타순이 세 번째 돌아왔을 때, 공략 당했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한 대비를 얼마나 해왔을지가 관건이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올 시즌 6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다. 6경기 중 3번을 선발로 나왔다. 선발 등판한 경기만 따져보면 14 1/3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 했다. 실점은 적게 했지만 5이닝을 넘게 던진 적이 없다.

NC전에는 8월 22일 등판한 바 있다. 당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길게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NC타자들이 아직 적응을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날 경기도 5회 이전에는 쉽게 공략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C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16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12점만을 실점했다. 타격감은 나쁘지만 투수력으로 버티고 있다. 넥센은 최근 다섯 경기 31득점, 22실점이다. 말 그대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NC는 에릭이 최대한 오래 던져줘야 한다. 반면 넥센은 5회나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할 공산이 크다. 결국 에릭이 넥센의 타선을 몇 점으로 막아내느냐가 승부를 판가름할 것이다. 최근 NC의 공격력을 감안했을 때 에릭이 3점 이상 내준다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넥센이 뜨거운 공격력으로 NC를 잡고 4위를 굳힐지, NC가 갈길 바쁜 넥센의 발목을 잡고 7위마저 위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뉴스1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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