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피츠버그 3연전 잡아야 디비전시리즈 직행
입력 : 2013.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신시내티가 피츠버그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해야 세인트루이스와의 격차를 줄이고 우승에 다가설 수 있다.

신시내티 레즈가 21일(한국시간)부터 피츠버그와 파이어리츠와 가진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승차를 2게임 차로 줄였다. 이로써 신시내티의 우승 시나리오는 피츠버그와의 막판 3연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냐에 달렸다. 당연히 신시내티로서는 피츠버그와의 남은 3연전에서 전승해야 우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세인트루이스는 91승(65패)으로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지구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 반면에 똑같이 89승(67패)을 기록 중인 신시내티와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2경기 뒤진 공동 2위에 머물러 있다.

이대로라면 세인트루이스가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하고 신시내티와 피츠버그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를 놓고 붙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와일드카드는 단판승부이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이긴다 할지라도 단판승부에 모든 힘을 쏟아 붓고 디비전시리즈에서 바로 탈락한 사례가 적지 않다.

신시내티와 피츠버그 그리고 세인트루이스는 각각 6경기가 남았다. 일정은 세인트루이스에 유리하다. 세인트루이스는 워싱턴 내셔널즈와의 3연전을 치르고 하루 휴식 후 시카고 컵스의 원정길에 오른다. 이에 반해 신시내티와 피츠버그는 각각 뉴욕 메츠, 컵스와 3연전을 치르고 신시내티 홈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시즌 마지막 3연전을 갖는다.

세인트루이스는 우승까지의 매직넘버 ‘5’를 남겨두고 있다. 이 수치는 세인트루이스가 이기거나 신시내티, 피츠버그가 지면 줄어든다. 결국 신시내티와 피츠버그가 일진일퇴하게 되면 그만큼 지구 우승에서 멀어진다.

방법은 하나다. 세인트루이스의 매직넘버를 줄일 틈을 주면 안 된다. 신시내티는 피츠버그와의 마지막 경기를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아야 한다.

지구 우승을 노리던 와일드카드를 노리던 신시내티는 피츠버그와의 시즌 마지막 승부를 내야 한다.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완벽하게 누르지 못하면 우승을 세인트루이스에 헌납하는 꼴이 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올 시즌 신시내티와 피츠버그의 상대 전적은 8승 8패로 동률이다. 피 말리는 맞대결이 예상된다.

어느 팀이던 간에 디비전시리즈 직행은 가장 바라는 바다. 물론 세인트루이스 또한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부담되는 워싱턴의 고비만 넘어가면 다음 상대는 약체인 컵스다. 신시내티는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할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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