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운이 따라줬던 시즌 20번째 도루
입력 : 2013.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추신수가 뉴욕 메츠전에서 통산 3번째 20-20을 달성했다. 20번째 도루는 운이 따라줬다.

추신수가 24일(한국시간)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통산 3번째 20-20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이날 남겨뒀던 도루 2개를 성공시키며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호타준족임을 인정받았다. 추신수가 성공한 20번째 도루는 상대 배터리의 판단 미스가 곁들여진 운이 좋은 도루였다. 팀은 10회말 추신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2-2로 팽팽하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팀 버닥을 상대로 2구째 슬라이더를 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냈다. 이미 앞서 19호 도루를 성공시킨 추신수는 20-20에 단 한 개의 도루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브랜든 필립스는 번트 모션을 취했다.

버닥에 뒤를 이어 등판한 데이빗 아즈마의 초구에 상대 배터리가 2루 견제를 시도했다. 추신수는 보내기 번트 때 3루에 들어가려고 리드를 길게 잡은 상태였다. 자칫 2루 견제에 걸려 횡사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추신수는 3루로 내달려 도루에 성공했다. 메츠 배터리의 판단 미스와 추신수의 결단력이 맞아 떨어지면서 만들어진 20호 도루였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2회말 안타-도루-타점을 성공시켰다. 추신수는 1사 1,3루에서 메츠 선발 아론 하랑을 상대로 6구째 빠른 볼을 중전 적시타로 연결시키며 선취 타점을 얻어냈다. 그리고 이어지는 브랜드 필립스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19번째 도루. 이후 9회까지 출루하지 못했지만 9회말 20-20달성, 10회말 끝내기 안타까지 만점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이날 6타수 3안타 2타점 2도루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으며, 20홈런 20도루 100볼넷 100득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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