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추신수, 포스트시즌 맞대결 불투명
입력 : 2013.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추신수의 신시내티가 디비전 시리즈 직행에 실패했다. 류현진과 추신수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려면, LA 다저스와 신시내티가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는 수밖에 없어졌다.

신시내티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같은 날, 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는 워싱턴을 물리치며 신시내티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두 팀 모두 3경기가 남아서 뒤집기는 불가능해졌다.

이 날 경기 전까지 신시내티는 90승 6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였다. 93승 65패로 1위를 달리던 세인트루이스에 3경기차 뒤지고 있었다. 신시내티가 4승을 하고, 세인트루이스가 4패를 할 경우 극적인 뒤집기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 날, 신시내티는 패하고 세인트루이스는 승리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신시내티의 입장에서는 실낱같은 가능성마저 사라졌다.

메이저리그의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전, 디비전 시리즈, 챔피언십 시리즈, 월드 시리즈의 순서로 진행된다. 지구 우승팀 3팀은 디비전 시리즈에 직행한다. 리그별로 지구 우승팀을 제외하고 승률이 가장 높은 두 팀이 와일드카드전을 펼친다. 이렇게 디비전 시리즈를 펼칠 4팀을 가린다.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지구 우승 팀 3팀 중 승률이 가장 좋았던 팀이 와일드카드전을 뚫고 올라온 팀을 상대한다. 나머지 두 팀이 붙는다. 여기서 승리한 팀 끼리 챔피언십 시리즈를 펼친다. 양대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승자끼리 월드시리즈를 펼친다.

따라서 신시내티는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한다. 와일드카드전을 뚫고 올라가면 동부지구 1위팀 애틀란타를 만난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 4패로 열세다. 신시내티가 애틀란타마저 물리치고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다 해도, LA다저스가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하면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은 물거품이 된다.

과연 두 선수가 멀고도 험한 여정을 뚫고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사상 첫 한국인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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