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놀라스코, 희비 엇갈린 9월
입력 : 2013.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의 류현진(26)과 리키 놀라스코(31)의 희비가 9월 들어 엇갈리고 있다. 류현진은 연일 호투를 이어가는 반면 놀라스코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놀라스코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 2/3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저스는 4-6으로 패했고 자신은 시즌 11패(13승)째를 떠안았다.

류현진과 놀라스코는 팀의 포스트시즌 3선발을 놓고 경쟁중이다. 이 날 경기 전까지 놀라스코는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 중이었다. 류현진은 29경기에 나와 14승 7패, 평균자책점은 2.97이다.

단순 기록만 보면 류현진이 앞선다.

하지만 놀라스코는 8월에 놀라운 투구를 펼치며 류현진을 위협했다. 8월 한 달간 6경기에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다. 이에 현지 전문가들은 정규시즌 3선발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경험이 풍부한 놀라스코가 3선발을 맡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런데 9월 들어 놀라스코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9월에 치른 5경기서 평균자책점이 무려 6.93이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12이닝 동안 17실점이나 했다.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7피안타 5실점으로 2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19일 애리조나전도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 날 경기 역시 5 2/3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믿음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에 비해 류현진은 펄펄 날고 있다. 9월에 나온 3경기서 21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은 2.57이다. 특히 16일 애리조나전 8이닝 완투패는 한국은 물론 미국 언론들마저 극찬을 보냈다. 당시에 류현진은 안타 단 2개만 내줬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8회말까지 완투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던지면 편안하다. 마음 놓고 보고있다”면서도 포스트시즌 3선발에 관해서는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믿었던 놀라스코의 부진으로 매팅리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