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봤지'...임대 보낸 루카쿠 2골1도움 맹활약
입력 : 2013.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첼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난 로멜루 루카쿠(20)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루카쿠는 1일 새벽(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벌어진 뉴캐슬과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 선발 출전 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에버턴 팬들은 루카쿠의 활약에 환호를 보냈지만 첼시 팬들과 주제 무리뉴 감독으로서는 착잡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으로 임대를 가 한 시즌 동안 17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리뉴 감독은 리그 개막 전 루카쿠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나타내며 그를 임대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었다. 하지만 정작 시즌이 시작되고 무리뉴 감독은 사무엘 에투를 공격진에 추가 영입했다. 이후 루카쿠를 교체 투입으로 3번 출전시킨 뒤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 에버턴으로 임대를 보냈다.

에버턴으로 임대를 간 루카쿠는 지난 9월 21일 웨스트 햄을 상대로 치른 첫 경기에서 후반 40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가져왔다. 그리고 뉴캐슬과의 경기에 나선 루카쿠는 2골 1도움을 기록 했다.

올 시즌 첼시의 세명의 공격수들이 리그 여섯 경기 동안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한 것과 비교했을 때 그의 활약은 첼시 팬들에게 더욱 큰 아쉬움을 주고 있다. 루카쿠는 에버턴의 최전방에서 골만 노리는 것이 아니다. 그는 밑으로 내려와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팀에 기여하며 동료들에게 오픈 찬스를 만들어주는 패스도 연결 하며 팀 플레이에도 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임대생의 성공 신화를 만들고 있는 루카쿠의 활약에 무리뉴 감독은 쓴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게 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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