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피아, 크루스 칭찬… 손흥민과 경쟁 재점화
입력 : 2013.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바이엘 레버쿠젠의 사미 히피아 감독이 빡빡한 일정 속에서 본격적인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할 준비를 마쳤다. 그 대상 포지션은 손흥민(21)과 로비 크루스(25)가 경쟁하고 있는 왼쪽 측면 공격이다.

시즌 초반 득점력과 빠른 드리블 돌파로 압도적인 주전으로 자리 잡은 손흥민에게 경쟁자가 등장했다. 손흥민이 잠시 득점을 하지 못한 사이에 지난 마인츠전에서 두 골을 터트린 호주 국가대표 출신 크루스다.

선의의 경쟁은 두 선수에게 자극이 됐고 손흥민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렀다. 이후 DFB 포칼 빌레벨트전에서 득점포를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 주말 하노버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38분 크루스와 교체 아웃됐고 팀은 2-0으로 승리했다.

히피아 감독도 두 선수의 경쟁에 대해 긍정적으로 표현했고 특히 크루스를 칭찬하며 주전 경쟁을 재점화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물론 경쟁은 정말로 중요하다. 크루스가 마인츠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이 그 예시다”고 말하며 경쟁을 언급했다.

이어 히피아 감독은 “크루스는 찬스를 살렸고 이로 인해 경기를 더 많이 뛸 수 있다는 좋은 예를 남겼다. 선수들은 자신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고 그 순간을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고 말하며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현재 레버쿠젠는 리그 3위(승점 18)로 도르트문트(승점 19)와 바이에른 뮌헨(승점 19)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손흥민과 크루스의 선의의 경쟁이 필요한 상황이고 손흥민은 이를 극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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