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5년 연속 ACL 결승 진출…아시아 최강 증명
입력 : 2013.10.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FC서울이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 진출하며 K리그 팀이 5년 연속 ACL 결승 무대를 밟는 쾌거를 이룩했다.

서울은 3일 새벽(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서 벌어진 에스테그랄과의 ‘ACL 4강 2차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두며 1·2차전 합계 4-2로 결승에 올랐다. 서울은 가시와 레이솔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다.

서울의 결승 진출로 K리그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쓰게 됐다. K리그 소속팀들이 지난 2009년 포항 스틸러스를 시작으로 5년 연속 결승전 무대에 오른 것. 2010년의 성남 일화, 2011년의 전북 현대, 2012년의 울산 현대에 이어 서울이 바통을 넘겨 받은 것이다.

5대회 연속으로 한 리그가 결승전에 오른 것은 ACL 사상 처음이다. 아시아 대륙의 클럽 대항전이 2002년 ACL으로 개편된 이후로는 2연속 진출이 최다였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2004년과 2005년, J리그가 2007년과 2008년 결승전에 소속 팀을 진출시켰다. K리그는 거듭된 결승 진출로 그 어느 리그도 넘볼 수 없는 금자탑을 쌓았다.

과거로 시계를 돌려도 마찬가지다. ACL의 전신격인 아시안 챔피언 클럽 토너먼트와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을 통틀어서도 K리그 팀의 5회 연속 결승 진출은 최다 기록이다. 아시안 챔피언 클럽 토너먼트 시절엔 이스라엘 리그 팀들이 4개 대회 연속으로 결승전에 오른 적이 있었다.

이제는 K리그가 가지고 있는 ACL 최다 우승 기록을 스스로 경신할 차례다. 이미 지난 10번의 대회서 4번의 우승을 차지한 K리그는 서울이 우승컵을 들어올려 J리그와 사우디아라비아리그가 가지고 있는 2번 우승의 기록을 멀찌감치 떼어놓길 기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ACL 결승전 진출팀
2009년: 포항 스틸러스(K리그, 우승),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준우승)
2010년: 성남 일화(K리그, 우승), 조바한(이란, 준우승)
2011년: 알 사드(카타르, 우승), 전북 현대(K리그, 준우승)
2012년: 울산 현대(K리그, 우승),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준우승)
2013년: FC 서울, 광저우 에버그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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