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동유럽국가에 ‘밭매는 김태희’가 있다면 아프리카에는 ‘밭매는 호날두’가 있다. 그만큼 훌륭한 선수들이 아프리카에 많다는 말이다. 최근 세계 축구계의 흐름이 아프리카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지만 우리는 이 대륙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스포탈코리아’가 준비했다. 매주 목요일 ‘아프리카축구55’라는 이름으로 아프리카의 최신 이슈와 소식을 독자에게 전한다.
지금 한국 축구 팬들의 시선은 온통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쏠려있다. 그 이유는 월드컵 최다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의 정예멤버들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평가전을 갖기 때문이다. 네이마르, 오스카, 다비드 루이스, 루이스 구스타보, 헐크 등 브라질의 스타플레이어들과 손흥민, 이청용, 김보경, 기성용, 구자철 등 한국의 스타플레이어들의 멋진 한판 승부가 기대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한 가지 놓친 것이 있다. 바로 15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강호 말리와의 평가전이다.
브라질전이 세계 최강을 상대로 우리의 현 실력을 가늠할 좋은 기회라면 말리전은 현실적으로 홍명보호가 반드시 이겨야하는 실전 모의고사다.
이런 이유로 이번 ‘아프리카축구55’는 아직까지 명단이 발표되지 않은 말리의 모든 것을 살펴보겠다.
서아프리카의 강호, 말리
말리는 아프리카의 사하라사막 서부에 있는 나라 프랑스에 지배를 받다가 1960년에 공화국으로 독립했다. 인구 약 15,494,466명에 프랑스어를 쓰고 바마코가 수도다. 지리적으로 북쪽으로 알제리, 동쪽으로 니제르, 남쪽으로 부르키나파소·코트디부아르·기니, 서쪽으로 세네갈·모리타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내륙국이다. 국토의 대부분이 사하라 사막에 속해있다.
최근 발표된 FIFA랭킹(9월)은 38위로 아프리카 내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월드컵에 진출한 적은 없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는 H조에 속했지만 복명 알제리에 밀려 2위를 기록해 본선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새로운 강호로 떠오르고 있고 1972년 네이션스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유럽 중소클럽에서 뛰고 있고 특히 프랑스 1부 리그와 2부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말리 감독: 아마두 파테 디알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진출을 위해 말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알제리와 마지막 조별예선 경기에서 패하며 본선진출의 꿈을 접었다. 디알로 감독은 말리의 각급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으며 특히 지난 2011년에는 콜롬비아에서 열린 FIFA U-20월드컵에서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당시에는 한국 대표팀이 김경중, 장현수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디알로 감독은 청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함께 팀을 만들어 선수들의 장단점 파악에 능한 감독이다. 또한, 말리 선수단에 맞는 전술을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빠른 역습과 중원 장악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선수 명단 16인
GK: 수말리아 디아키테(27, 스타데 말리엔)
DF: 아다마 탐부라(28, 란더스FC), 아이드리사 쿨리발리(26, 라자 카사블랑카), 몰라 와규(22, SM캉), 모하메드 은 디아예(23, 트루아AC)
MF: 압두 트라오레(24, 보로도), 야쿠바 실라(23, 애스턴 빌라), 세이두 케이타(33, 다롄 아얼빈), 바카예 트라오레(28, AC밀란), 통고 둠비아(24, 울버햄턴), 삼바 디아키테(24, QPR), 싱가마리 디아라(27, 아작시오), 삼바 소우(24, RC랑스)
FW: 마나 뎀벨레(25, 클레르몽 푸트 오베르뉴), 쳬이크 디아라(21, 스타드 렌), 모디보 마이가(26, 웨스트 햄)
키 플레이어
수비에서는 프랑스 무대에서 뛰고 있는 젊은 수비수 모하메드 은 디아예가 키 플레이어다. 압도적인 제공권과 파이팅 넘치는 수비가 강점이고 특히 세트피스에서 위력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이미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기록한바 있다.
중원에서는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세이두 케이타와 AC밀란 소속인 바카예 트라오레 그리고 통고 둠비아, 삼바 디아키테 같은 선수들이 인상적이다. 이 선수 모두 수비력과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이며 정확한 패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격의 중심은 단연 모디보 마이가이다. 웨스트 햄 소속의 마이가는 제공권과 유연성을 갖춘 공격수로 골 결정력이 뛰어나고 연계플레이도 강점이다. 여기에 쳬이크 디아라의 빠른 발이 말리 공격에 스피드를 더 한다.
유망주
유망주로는 프랑스 무대에서 빠른 발과 개인기술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쳬이크 디아라가 있고 191cm 장신 수비수 몰라 와규도 말리 수비의 핵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포메이션 및 전술
말리의 주 포메이션은 전형적인 4-2-3-1이고 케이타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압박과 빠른 측면 공격이 주요 공격루트다. 중원에서 두 명의 미드필더가 강력하게 압박하고 볼을 끊어내 전방 또는 측면으로 연결한다. 이후 최전방에 배치된 마이가가 마무리하는 장면이 인상적인 팀이다.
글=정지훈 기자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지금 한국 축구 팬들의 시선은 온통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쏠려있다. 그 이유는 월드컵 최다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의 정예멤버들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평가전을 갖기 때문이다. 네이마르, 오스카, 다비드 루이스, 루이스 구스타보, 헐크 등 브라질의 스타플레이어들과 손흥민, 이청용, 김보경, 기성용, 구자철 등 한국의 스타플레이어들의 멋진 한판 승부가 기대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한 가지 놓친 것이 있다. 바로 15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강호 말리와의 평가전이다.
브라질전이 세계 최강을 상대로 우리의 현 실력을 가늠할 좋은 기회라면 말리전은 현실적으로 홍명보호가 반드시 이겨야하는 실전 모의고사다.
이런 이유로 이번 ‘아프리카축구55’는 아직까지 명단이 발표되지 않은 말리의 모든 것을 살펴보겠다.
서아프리카의 강호, 말리
말리는 아프리카의 사하라사막 서부에 있는 나라 프랑스에 지배를 받다가 1960년에 공화국으로 독립했다. 인구 약 15,494,466명에 프랑스어를 쓰고 바마코가 수도다. 지리적으로 북쪽으로 알제리, 동쪽으로 니제르, 남쪽으로 부르키나파소·코트디부아르·기니, 서쪽으로 세네갈·모리타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내륙국이다. 국토의 대부분이 사하라 사막에 속해있다.
최근 발표된 FIFA랭킹(9월)은 38위로 아프리카 내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월드컵에 진출한 적은 없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는 H조에 속했지만 복명 알제리에 밀려 2위를 기록해 본선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새로운 강호로 떠오르고 있고 1972년 네이션스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유럽 중소클럽에서 뛰고 있고 특히 프랑스 1부 리그와 2부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말리 감독: 아마두 파테 디알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진출을 위해 말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알제리와 마지막 조별예선 경기에서 패하며 본선진출의 꿈을 접었다. 디알로 감독은 말리의 각급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으며 특히 지난 2011년에는 콜롬비아에서 열린 FIFA U-20월드컵에서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당시에는 한국 대표팀이 김경중, 장현수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디알로 감독은 청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함께 팀을 만들어 선수들의 장단점 파악에 능한 감독이다. 또한, 말리 선수단에 맞는 전술을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빠른 역습과 중원 장악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선수 명단 16인
GK: 수말리아 디아키테(27, 스타데 말리엔)
DF: 아다마 탐부라(28, 란더스FC), 아이드리사 쿨리발리(26, 라자 카사블랑카), 몰라 와규(22, SM캉), 모하메드 은 디아예(23, 트루아AC)
MF: 압두 트라오레(24, 보로도), 야쿠바 실라(23, 애스턴 빌라), 세이두 케이타(33, 다롄 아얼빈), 바카예 트라오레(28, AC밀란), 통고 둠비아(24, 울버햄턴), 삼바 디아키테(24, QPR), 싱가마리 디아라(27, 아작시오), 삼바 소우(24, RC랑스)
FW: 마나 뎀벨레(25, 클레르몽 푸트 오베르뉴), 쳬이크 디아라(21, 스타드 렌), 모디보 마이가(26, 웨스트 햄)

키 플레이어
수비에서는 프랑스 무대에서 뛰고 있는 젊은 수비수 모하메드 은 디아예가 키 플레이어다. 압도적인 제공권과 파이팅 넘치는 수비가 강점이고 특히 세트피스에서 위력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이미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기록한바 있다.
중원에서는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세이두 케이타와 AC밀란 소속인 바카예 트라오레 그리고 통고 둠비아, 삼바 디아키테 같은 선수들이 인상적이다. 이 선수 모두 수비력과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이며 정확한 패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격의 중심은 단연 모디보 마이가이다. 웨스트 햄 소속의 마이가는 제공권과 유연성을 갖춘 공격수로 골 결정력이 뛰어나고 연계플레이도 강점이다. 여기에 쳬이크 디아라의 빠른 발이 말리 공격에 스피드를 더 한다.
유망주
유망주로는 프랑스 무대에서 빠른 발과 개인기술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쳬이크 디아라가 있고 191cm 장신 수비수 몰라 와규도 말리 수비의 핵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포메이션 및 전술
말리의 주 포메이션은 전형적인 4-2-3-1이고 케이타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압박과 빠른 측면 공격이 주요 공격루트다. 중원에서 두 명의 미드필더가 강력하게 압박하고 볼을 끊어내 전방 또는 측면으로 연결한다. 이후 최전방에 배치된 마이가가 마무리하는 장면이 인상적인 팀이다.

글=정지훈 기자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