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D-2]기성용 더한 홍명보의 '창', 진짜 시험대 섰다
입력 : 2013.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삼바군단의 방패를 뚫어라!

가동 가능한 전력을 모두 소집한 홍명보호와 '세계 최강' 브라질의 만남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삼바군단과의 만남이 의미가 있는 건 내년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브라질은 홍명보호의 현 전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최상의 가상 상대이기 때문이다.

몸값 합계만 6,000억 원에 달하는 브라질대표팀은 더 이상의 설명이 더 필요 없을 만큼 뛰어난 전력을 자랑한다. 지난 8월 스위스에 0-1로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최근 10차례의 A매치에서 8승1무를 거둔 성적이 이를 말해준다. 브라질이 가는 길에 호주가 0-6으로 대패했고 포르투갈(1-3), 스페인(0-3), 우루과이(1-2), 이탈리아(2-4), 멕시코(0-2), 일본(0-3), 프랑스(0-3)까지 각 대륙의 내로라하는 팀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그렇다 보니 사실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 보다 중요한 건 실험과 시험이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건 그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홍명보호의 공격력이 삼바군단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다. 브라질은 전방의 창끝 뿐만 아니라 후방의 방어력도 상당히 탄탄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뛰고 있는 단테를 비롯해 첼시의 다비드 루이스,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셀로, FC바르셀로나의 다니 알베스, 파리 생 제르맹의 맥스웰 등이 후방에 버티고 있다.

모두가 세계 정상급 팀들의 주전들이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홍명보호가 기대를 모으는 건 기성용의 합류 때문이다. SNS 논란을 떠나 기성용의 합류는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줄 수 있는 기대가 포함된 발탁이기도 하다.

기성용을 중심으로 이청용과 손흥민, 구자철, 김보경, 이근호 등 아스널의 박주영을 제외하고 사실상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상급 창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홍명보 감독 역시 안방에서 열리는 A매치인 만큼 상대가 브라질이라 해도 수비적인 것보다는 정상적인 맞불작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그 동안 대표팀 부진의 원인이었던 공격수들이 브라질전을 통해 진면목을 보여줄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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