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D-2] 네이마르 스파링 파트너, 김용환은 누구?
입력 : 2013.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정지훈 기자= 세계 최고의 측면 공격수 네이마르(21, 바르셀로나)를 상대한 한국 선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U-20 월드컵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용환(20, 숭실대)이다.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이 1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네이마르를 비롯한 헐크, 오스카, 다비드 루이스, 루이스 구스타보 등의 최정예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날 훈련에서 낯이 익은 한국 선수가 눈에 띄었다. 바로 지난 6월 터키에서 열렸던 FIFA U-20 월드컵 대표로 출전했던 수비수 김용환이었다. 그는 부상으로 한국에 오지 못한 마이콘을 대신해 브라질 대표팀의 연습파트너로 선택됐고 이날 실전 훈련에서 네이마르를 막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했다.

훈련을 마친 김용환은 “처음에는 장난치는 줄 알았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해 긴장을 많이 했고 제대로 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영광이었고 브라질 선수들은 파워와 개인 기술에서 확실한 차이가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네이마르와 맞대결을 펼친 소감을 묻자 “부딪치는 순간 뺏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몸값이 워낙 비싼 선수여서 강하게 나가지는 못했고 조금은 피했던 것 같다. 그래도 기술적으로 엄청난 선수였다”고 전했다.

이날 훈련에서 김용환은 계속해서 네이마르와 맞대결을 펼쳤고 몇 차례 뚫리며 헤딩골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수비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후 취재진들이 홍명보호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하자 김용환은 “저보다 잘 하는 선배님들이기에 제가 조언할 것은 없다”면서도 “네이마르와 오스카를 경계해야 한다. 기술이 워낙 뛰어나 혼자서는 막을 수 없을 것 같다”며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의 주전 오른쪽 수비수였던 김용환은 지난 6월 열린 U-20 월드컵 5경기에 모두 풀타임 활약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 그리고 적극적인 오버래핑이 장점인 선수로 앞으로 한국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질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사진=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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