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홍명보호에 브라질에서 날아온 ‘프리킥 주의보’가 발령됐다.

현대 축구에서 세트피스와 날카로운 프리킥 한 방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될 만큼 위력적이다. 그러나 상대가 세계 최고의 키커들이 즐비한 브라질이라면 다시 한 번쯤은 강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이 한국과의 경기를 앞둔 1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네이마르를 비롯한 헐크, 오스카, 다비드 루이스, 루이스 구스타보 등의 최정예 선수들이 참가했다.

실전을 방불케 했다. 주전 조와 비 주전 조로 나뉜 22명의 스타플레이어들은 화려한 개인기술과 감각적인 패스플레이를 펼쳤고 과감한 태클과 몸을 던지는 플레이로 실제 경기를 보는 착각까지 들었다. 이에 훈련 중반에는 네이마르가 수비수 엔리키와 부딪혀 부상을 당했지만 경미한 부상으로 밝혀졌다.

이날 훈련의 중심에는 세트피스가 있었다.

제공권이 좋은 루이스, 단테, 조 등이 문전으로 침투하는 세트피스도 위력적이었지만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바깥에서 이어지는 직접 프리킥은 상상초월의 파괴력이 있었다.

일단 연습 경기에서 프리킥 찬스가 주어지면 다양한 키커들이 프리킥을 시도했다.

첫 번째 주자는 바르셀로나에서도 가끔씩 프리킥을 담당하는 알베스였다. 수비수지만 강력한 슈팅이 일품인 그는 먼 거리에서 무회전 프리킥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어 첼시의 루이스도 힘이 실리는 프리킥을 시도해 골문을 위협했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프리킥은 오스카와 네이마르의 몫이었다. 특히 오스카는 이날 훈련에서 날카롭게 휘어지는 프리킥을 구사하며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고 네이마르도 역시 위력적이었다.

홍명보호에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프리킥 주의보가 발령됐다. 사실상 페널티 에어리어와 근거리에서 프리킥을 내주는 것은 실점이나 다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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