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만점활약' 차두리, ''좋은 기를 받고 가는 것 같다''
입력 : 2013.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FC서울의 간판 수비수 차두리(32)가 다음주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앞두고 '숙적' 수원전 승리로 "좋은 기를 얻어 가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을 2-1로 물리쳤다. 전반 정대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전반 34분과 후반 30분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이 2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과 ACL 출전 티켓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서울은 이날 승리로 수원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벌리며 남은 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선발로 나서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차두리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차두리는 "광저우전을 앞두고 좋은 기를 얻어가는 것 같다"고 말하며 오는 2차전에서 광저우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반 43분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아 멋진 아웃프런트킥으로 정성룡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등 상당히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차두리는 "꼭 이기고 싶은 경기였기에 더 공격적으로 나갔다. 그래서 동점 이후에도 안주하지 않고 더 몰아부친 것 같다"고 말했다.

경고 누적으로 광저우와의 홈 1차전에 결장했던 차두리는 "광저우는 특정 선수를 넘어 팀 전체가 상당히 짜여진 팀이다. 그러나 우리도 분위기가 좋은 만큼 분명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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