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슈퍼매치’ 승리라는 달콤한 보약을 삼킨 FC서울. 이제 시선은 광저우로 향했다.
서울은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수원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두골을 폭발시킨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로에서 결국 ‘도전’을 선택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이라는 중요한 무대가 남았지만 라이벌 수원과의 경기에서는 질 수가 없었다.
결국 이날 서울은 데얀, 몰리나, 하대성, 에스쿠데로, 아디 등 베스트멤버를 총출동시켜 수원을 상대했다. 그러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수비진들의 집중력이 문제였다. 서울은 전반 5분 만에 서정진의 킬러패스를 받은 정대세에게 한 골을 허용했고 어려운 경기를 전개했다.
그래도 서울은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침착하게 이어나갔다. 하대성과 고명진을 중심으로 중원에서 패스플레이가 살아났고 데얀과 에스쿠데로의 침투도 인상적이었다. 결국 경기를 주도하던 서울은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서울의 해결사는 역시 데얀이었다. 전반 33분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후반 30분에는 고명진의 침투패스를 받은 데얀이 문전침투하면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결국 어려운 일정 속에서 승리한 서울은 자신감과 실질적인 이득까지 모두 챙겼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방심으로 초반에 실점했지만 이후 경기력으로 극복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고 실보다 득이 많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광저우전을 준비하기 위한 교훈이 없지는 않았다. 바로 수비수들의 집중력 부족으로 선제골을 허용한 장면. 수비진들은 일순간 집중력을 잃었고 뒷공간을 침투하는 정대세의 움직임을 잡지 못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초반 실점 장면은 광저우전에 나와서 안 된다.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고 우리는 K리그의 역사를 쓰고 싶다. 선수들의 자세를 봤을 때 120%의 힘을 발휘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날의 교훈을 되짚었다.
달콤하면서도 쓴 보약을 삼켰다. 수비의 집중력은 아쉬웠고 공격진들은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서울이 사상 최초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드는 일뿐이다.
사진=김재호 기자
서울은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수원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두골을 폭발시킨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로에서 결국 ‘도전’을 선택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이라는 중요한 무대가 남았지만 라이벌 수원과의 경기에서는 질 수가 없었다.
결국 이날 서울은 데얀, 몰리나, 하대성, 에스쿠데로, 아디 등 베스트멤버를 총출동시켜 수원을 상대했다. 그러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수비진들의 집중력이 문제였다. 서울은 전반 5분 만에 서정진의 킬러패스를 받은 정대세에게 한 골을 허용했고 어려운 경기를 전개했다.
그래도 서울은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침착하게 이어나갔다. 하대성과 고명진을 중심으로 중원에서 패스플레이가 살아났고 데얀과 에스쿠데로의 침투도 인상적이었다. 결국 경기를 주도하던 서울은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서울의 해결사는 역시 데얀이었다. 전반 33분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후반 30분에는 고명진의 침투패스를 받은 데얀이 문전침투하면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결국 어려운 일정 속에서 승리한 서울은 자신감과 실질적인 이득까지 모두 챙겼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방심으로 초반에 실점했지만 이후 경기력으로 극복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고 실보다 득이 많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광저우전을 준비하기 위한 교훈이 없지는 않았다. 바로 수비수들의 집중력 부족으로 선제골을 허용한 장면. 수비진들은 일순간 집중력을 잃었고 뒷공간을 침투하는 정대세의 움직임을 잡지 못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초반 실점 장면은 광저우전에 나와서 안 된다.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고 우리는 K리그의 역사를 쓰고 싶다. 선수들의 자세를 봤을 때 120%의 힘을 발휘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날의 교훈을 되짚었다.
달콤하면서도 쓴 보약을 삼켰다. 수비의 집중력은 아쉬웠고 공격진들은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서울이 사상 최초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드는 일뿐이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