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표 발탁’ 윌킨슨, “전북이 나를 성장시켰다”
입력 : 2013.1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지키는 ‘벽’ 윌킨슨(29)이 바라던 호주 A대표팀에 승선했다.

윌킨슨은 오는 19일 코스타리카전에 나설 호주 대표팀의 일원이 됐다. U-17, U-20 대표팀 경력이 있던 그는 오랫동안 A대표가 되길 원했다. 그 동안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았으나 K리그 클래식의 활약이 계기가 되면서 늦깎이 국가대표가 됐다.

그는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너무 행복하고 명예롭게 생각한다. 항상 호주를 대표하고 싶었고 지금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코스타리카전에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은 내게 엄청난 해인 것 같다. 전북이 K리그 클래식에서 선두 경쟁을 하고 있고, 나도 주전 멤버로 이름을 올리며 열심히 뛴 것이 나를 알리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며 전북의 K리그 클래식 성적과 자신의 활약이 대표팀 발탁의 밑거름이 됐다고 전했다.

윌킨슨은 “전북과 K리그가 나를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시켰다. 이것이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선발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도 표했다.

K리그 클래식은 A매치 기간 중에 잔여 경기를 진행한다. 전북도 포항(16일), 서울(20일)과 경기를 치른다. 윌킨슨은 이 두 경기를 나서지 못하게 됐다.

그는 “우리가 챔피언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두 경기가 중요한데 두 경기를 출전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너무 아쉽다”면서 “호주에서 전북 유니폼을 입고 응원할 것이다. 전북은 그 어느 누구보다 강한 팀이기에 두 경기 모두 이길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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