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결승 D-1] 서울의 자신감, 위기에 빛났던 ‘데얀’이 있기에
입력 : 2013.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에이스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빛을 발휘하는 법이다. 이런 이유로 데얀은 진정한 에이스였고 FC서울의 자신감은 ‘해결사’ 데얀에서 나온다.

서울은 9일 오후 8시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AFC(아사이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결승 2차전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으로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홈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번 2차전에서 2골 이상을 기록하고 무승부를 거두거나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열성적인 5만여 관중이 기다리고 있는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여기에 광저우의 강력한 스쿼드도 서울을 위협한다. 최전방 공격수 엘켈손, 플레이메이커 다리오 콘카, 측면 공격수 무리퀴가 만들어내는 공격력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고 정즈, 황보원, 펑 샤오팅, 가오린 등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서울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그 이유는 위기에 순간에 빛났던 ‘에이스’ 데얀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데얀은 큰 경기에 약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유독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골들을 기록했고 위기의 순간에는 언제나 데얀의 골이 있었다. 결국 데얀의 이런 활약상들은 ‘서울극장’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었다.

특히 데얀은 ACL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고 고비때마다 한방씩 터트리며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데얀은 서울의 ACL 결승 진출에 가장 큰 고비였던 8강 알 아흘리와의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의 영원한 맞수 이란의 에스테그랄과의 4강에서도 데얀의 활약은 계속됐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데얀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끌었고 결국 결승에 진출했다. 여기에 최근 열린 ‘슈퍼매치’에서도 홀로 두 골을 폭발시키며 2-1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시즌 중반 부진했던 ‘해결사’ 데얀의 부활. 서울의 자신감은 괜한 것이 아니었고 가장 위기의 빛날 데얀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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