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결승 D-1] 광저우, 텃세는 없네… 서울 요청 수용
입력 : 2013.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FC서울이 우려했던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텃세는 경험하지 않을 듯하다.

7일 중국 ‘왕이닷컴 스포츠’에 따르면 광저우가 서울의 각종 요청 사항을 수용했다.

서울은 9일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광저우를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2일 앞둔 7일 오후 서울은 광저우에 도착했다. 서울은 도착 후 곧바로 텐허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했다. 광저우는 야간 훈련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숙소는 5성급 동팡빈관으로 정했다. 서울은 동팡빈관 2층에서 묵으려 했으나 국제회의가 진행 중이라 3층으로 변경됐다. 상대적으로 3층의 방들이 2층보다 다소 작고 조촐한 편이다.

이 외에도 서울에 제공하려 했던 독립된 식사 공간도 국제회의 때문에 불가능해졌다. 서울은 다른 투숙객과 함께 식사를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로 인해 광저우는 숙소 변경을 건의했으나 서울은 동팡빈관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0월 26일 서울에서 열린 결승 1차전 당시 보였던 광저우의 오만한 태도와 180도 다른 모습이다.

당시 서울은 AFC의 규정대로 모든 것을 준비했다. 하지만 광저우는 서울이 지정한 숙소를 거부하고 마음대로 다른 호텔을 숙소로 정했다. 또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사전 통보 없이 야간 훈련을 요청했고, 거부당하자 서울이 텃세를 부렸다며 성을 내는 등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해 빈축을 산 바 있다.


외신팀 정희정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