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 추신수 몸값 올리기 시작했다
입력 : 2013.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61ㆍ보라스 코퍼레이션)가 입을 열기 시작됐다. 올 시즌 FA 최대어인 추신수(31ㆍ신시내티 레즈)의 몸값을 올리려 그가 나선 것이다.

보라스는 ESPN 키스 로 기자가 진행하는 라디오 팟캐스트 'Behind the Dish'에 출연해 추신수에 대한 가치를 설명했다. 보라스는 추신수에 대해 “3번 타자, 1번 타자로도 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라스는 추신수가 기록한 0.423의 출루율을 언급하며 지난 30년간 5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라는 말과 함께 리드오프로서의 가치를 역설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20홈런 20도루 100볼넷 100득점을 기록하며 3번 타자의 가능성도 증명했다.

또한 보라스는 추신수의 수비 능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보라스는 “추신수는 최고의 코너 외야수”라며 “올 시즌 신시내티에서 중견수로 활약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고 덧붙였다.

보라스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추신수를 극찬하며 1,3번 타자가 부족한 여러 팀들의 귀를 홀렸다. 보라스가 미국 최고의 에이전트라 불리는 이유가 있었다.

보라스는 선수 몸값 올리기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다.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탁월한 협상력을 발휘해 소속 선수에게 일확천금의 기회를 제공한다.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던 박찬호도 보라스 소속으로 대박 FA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찬호는 2001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6,500만 달러(약 691억 원) 규모의 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지 구단은 이런 보라스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품고 있다. 구단 입장에서는 선수들의 몸값을 올리는 보라스가 ‘악마’와 다름없어 보이기 때문. 특히 재정 규모가 크지 않은 구단의 경우 아예 보라스 소속 선수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보라스는 신시내티의 탈락이 확정된 후 언론을 통해 추신수는 1억 달러(약 1063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발언했다. 덕분에 각종 매체는 추신수의 계약 규모를 1억에서 1억 2,000만 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보라스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과연 보라스는 추신수에게 대박 계약을 안길 수 있을까. 보라스의 입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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