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뛰는 고우석(26)이 험난했던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고우석의 소속팀 펜서콜라 블루 와후스(마이애미 말린스 산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블루와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더블A 몽고메리 비스킷츠(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펜서콜라는 서던리그 남부지구에서 71승 65패로 4팀 중 2위를 차지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소속팀의 더블A 일정이 끝나면서 올 시즌 고우석의 공식 경기 출장도 사실상 막을 내렸다. 깜짝 콜업이 아닌 이상 더 이상의 등판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4일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약 60억 원)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도전한 고우석은 5월 5일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팀을 옮긴 고우석은 7월 12일 트리플A에서 더블A로 강등되는 등 좀처럼 미국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특히 7월 펜서콜라에 합류한 뒤 고우석의 성적은 눈에 띄게 나빠졌다. 고우석은 시즌 초 샌안토니오 미션스(더블A)에서 10경기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 잭슨빌 점보 쉬림프(트리플A)에서 16경기 평균자책점 2승 1홀드 4.29를 기록했다.
그러나 펜서콜라에서는 18경기 2승 1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42로 완전히 무너졌다. 매 경기 롤러코스터의 연속이었다. 고우석은 펜서콜라 이적 후 3경기 7자책, 2경기 무실점, 1경기 3자책, 2경기 무자책, 2경기 8실점, 3경기 무실점, 2경기 3자책, 1경기 무실점, 1경기 1자책, 1경기 무실점으로 오락가락했다. 18경기 중 9경기에서 자책점을 기록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고우석의 더블A 샌안토니오와 펜서콜라 합산 성적은 28경기 2승 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다. 트리플A 잭슨빌 시절까지 포함한 마이너리그 최종 성적은 44경기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다. 어떤 지표를 인용하더라도 KBO리그 139세이브를 기록한 정상급 마무리 고우석답지 않은 성적표였다.
올 시즌 고우석은 지독한 '9회 울렁증'에 시달렸다. 4~6회 등판 시에는 평균자책점 1.69로 호투했으나 7회 3.60, 8회 4.00, 9회 10.71로 뒤로 갈수록 자주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연장 등판 시에도 6.00으로 좋지 않았다. 내년 어떤 무대에서 뛰더라도 가장 빨리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라 볼 수 있다.
그래도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시즌 막판 예년의 구속을 회복한 점이었다. 고우석은 KBO리그에서 최전성기 시절(2022년) 평균 구속 153.5km/h 강속구를 던졌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구속 데이터가 공개됐던 트리플A 시절에는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았다.
잭슨빌 시절 고우석의 패스트볼 평균 시속은 92.8마일(약 149.3km)로 좋았을 때와 비교해 4km 가까이 차이가 났다. 그래도 시즌 막판 더블A에서는 연달아 최고 155km/h 강속구를 꽂아 넣으며 다음 시즌 반등을 기대케 했다.
고우석은 아직 2년 60억 원 계약이 1년 남은 상태다. 계속 미국에 남아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도 있고, 국내로 복귀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 선택도 가능하다. 비시즌 기간 고우석이 내릴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MiLB.com 캡처
고우석의 소속팀 펜서콜라 블루 와후스(마이애미 말린스 산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블루와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더블A 몽고메리 비스킷츠(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펜서콜라는 서던리그 남부지구에서 71승 65패로 4팀 중 2위를 차지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소속팀의 더블A 일정이 끝나면서 올 시즌 고우석의 공식 경기 출장도 사실상 막을 내렸다. 깜짝 콜업이 아닌 이상 더 이상의 등판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4일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약 60억 원)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도전한 고우석은 5월 5일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팀을 옮긴 고우석은 7월 12일 트리플A에서 더블A로 강등되는 등 좀처럼 미국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특히 7월 펜서콜라에 합류한 뒤 고우석의 성적은 눈에 띄게 나빠졌다. 고우석은 시즌 초 샌안토니오 미션스(더블A)에서 10경기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 잭슨빌 점보 쉬림프(트리플A)에서 16경기 평균자책점 2승 1홀드 4.29를 기록했다.
그러나 펜서콜라에서는 18경기 2승 1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42로 완전히 무너졌다. 매 경기 롤러코스터의 연속이었다. 고우석은 펜서콜라 이적 후 3경기 7자책, 2경기 무실점, 1경기 3자책, 2경기 무자책, 2경기 8실점, 3경기 무실점, 2경기 3자책, 1경기 무실점, 1경기 1자책, 1경기 무실점으로 오락가락했다. 18경기 중 9경기에서 자책점을 기록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고우석의 더블A 샌안토니오와 펜서콜라 합산 성적은 28경기 2승 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다. 트리플A 잭슨빌 시절까지 포함한 마이너리그 최종 성적은 44경기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다. 어떤 지표를 인용하더라도 KBO리그 139세이브를 기록한 정상급 마무리 고우석답지 않은 성적표였다.
올 시즌 고우석은 지독한 '9회 울렁증'에 시달렸다. 4~6회 등판 시에는 평균자책점 1.69로 호투했으나 7회 3.60, 8회 4.00, 9회 10.71로 뒤로 갈수록 자주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연장 등판 시에도 6.00으로 좋지 않았다. 내년 어떤 무대에서 뛰더라도 가장 빨리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라 볼 수 있다.
그래도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시즌 막판 예년의 구속을 회복한 점이었다. 고우석은 KBO리그에서 최전성기 시절(2022년) 평균 구속 153.5km/h 강속구를 던졌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구속 데이터가 공개됐던 트리플A 시절에는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았다.
잭슨빌 시절 고우석의 패스트볼 평균 시속은 92.8마일(약 149.3km)로 좋았을 때와 비교해 4km 가까이 차이가 났다. 그래도 시즌 막판 더블A에서는 연달아 최고 155km/h 강속구를 꽂아 넣으며 다음 시즌 반등을 기대케 했다.
고우석은 아직 2년 60억 원 계약이 1년 남은 상태다. 계속 미국에 남아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도 있고, 국내로 복귀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 선택도 가능하다. 비시즌 기간 고우석이 내릴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MiLB.com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