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리 월드컵 좌절?...발롱도르 허공에 날릴 판
입력 : 2013.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프랑크 리베리(30, 바이에른 뮌헨)의 FIFA(국제축구연맹) 발롱도르 도전기가 이렇게 끝나는 것일까?

프랑스 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행이 불투명하다. 프랑스는 지난 15일 키예프 올림픽 경기장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서 0-2로 패했다.

분위기가 심상찮다. 리베리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 사미르 나스리 등 유럽에서도 꿀릴 것이 없는 호화 군단이지만 우크라이나에 2골이나 내주며 패한 뒤로는 프랑스의 탈락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팬들의 여론 또한 등을 돌렸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가 6만 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본선진출 실패를 예상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 또한 프랑스 축구팬 2만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밝혔는데, 응답자의 84%가 프랑스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어렵게 전망했다. 이를 두고 ‘르 파리지앵’은 “설문조사 역대 최악의 결과”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처럼 프랑스의 본선행이 불투명해지자 리베리의 마음은 더욱 초조해지고 있다; 올 해 발롱도르를 탈 유력한 후보로 꼽힌 그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만일 프랑스가 본선에 오르지 못한다면 리베리에게는 큰 오점이 된다. 메시가 최근 부상으로 경쟁에서 밀려나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지만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할 경우엔 상황이 급변한다.

게다가 올 해 가장 강력한 후보인 호날두의 기세가 심상찮다. 스웨덴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를 부르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을 이끈 호날두는 월드컵 예선서 총 5골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팀뿐만 아니라 프리메라리가에서도 13경기에서 2차례 해트트릭 포함해 16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으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경기서 8골을 터트리는, 그야말로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물론 아직 2차전이 치러지지 않아 어느 팀이 본선에 올라가는지 결정된 것은 없다. 벌써 판단을 내리는 것은 이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프랑스가 본선에 오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며 리베리 또한 발롱도르 경쟁에서 크게 뒤쳐질 위기에 놓였다는 것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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